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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차라리 계림의 개와 돼지가 될지언정 

일본의 신하는 되지 않겠다.”

- 권병덕 선생의 『조선총사(朝鮮總史)』 중 -


바로 어제가 3‧1운동이 일어난 3‧1절이었는데요. 3‧1운동이 있기 전, 민족대표 33인이 모여 독립선언서를 제작 및 배포하였습니다. 그중에 3월의 독립운동가 ‘청암 권병덕 선생’이 있었습니다. 그는 천도교인으로서 독립선언에 참여하였고, 3월 1일 오후 2시 태화관에서 진행된 독립선언식이 끝난 후 서대문형무소로 수감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조선의 독립을 외친 3월의 독립운동가 ‘권병덕 선생’의 이야기를 소개합니다.


1868년 4월 25일 충북 청주군 미원면 성화동(현재 청주시 상당구 미원면 종암리)에서 태어난 권병덕 선생은 평등한 사회로의 개벽을 주장하는 동학의 교의에 감명을 받고 동학에 입교하게 되었는데요. 입교 이후 1886년 2월에는 동학의 2대 교주인 최시형에게 가르침을 받기도 했습니다. 선생은 이후 동학농민운동의 2차 봉기에도 참여하는 등 동양의 전통적 가치를 기반으로 한 사회개혁을 꿈꾸었으며, 1910년대 후반에 들어서는 천도교를 기반으로 하여 점진적으로 사회를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 천도교 간부들


그러던 중 1919년 파리강화회의에서 미국 대통령 윌슨이 민족자결주의를 발표하였습니다. 그리고 이것이 기폭제가 되어 1919년 조선청년독립단의 2‧8독립선언이 일어나는 등 우리 민족은 독립을 위한 초석을 다지게 됩니다.


이처럼 독립을 열망하는 움직임이 나타나자 천도교에서는 1918년 말부터 권동진, 오세창, 최린 등이 손병희와 협의하여 조선의 독립을 이루기 위한 운동을 전개하였는데요. 천도교에서는 행정 자치 청원, 독립 청원, 독립 선언의 방식으로 순차적으로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그리고 천도교 인사들은 기독교의 이승훈·함태영, 불교의 한용운 등과 협의하여 독립선언서를 제작하고, 민족대표의 선정 등을 협의하는 등의 계획을 2월 20일경 마무리 지었습니다.



그리고 1919년 2월 21일. 권병덕 선생은 손병희로부터 민족대표가입을 제의받았고, 흔쾌히 허락했습니다. 이후 독립선언서의 제작과 배포, 미국 대통령 및 파리강화회의에 참석한 열국 대표에게 건의서와 일본 정부와 조선 총독에 보내는 청원서의 날인과 제출 등에 대하여 협의 및 서명하였습니다.


▲ 태화관 기록화


그리고 선생은 3월 1일 오후 2시에 태화관에서 독립선언식 중 한용운의 선창으로 만세 삼창을 진행한 후 체포되어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었습니다. 결국 1920년 10월 30일 보안법 및 출판법 위반으로 징역 2년형을 받게 되었고, 서대문감옥에서 경성감옥으로 옮겨져 옥고를 치렀습니다.


▲ 권병덕 선생의 재소자신분카드


선생은 1921년 11월 4일 출옥 직후 천도교 혁신운동을 추진하며, 천도교의 구파와 혁신파의 분쟁을 조정하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하지만 선생은 1922년 천도교 혁신파가 ‘천도교 연합회’를 설립 및 분립하려 하자 천도교에서 탈퇴하고 1923년 11월 11일 수운교 본관을 창립하는 등의 활동을 벌였습니다. 또한, 신간회 활동에 참여하는 등 독립운동을 지속해나갔습니다.


또한, 1930년대 중후반 일제의 민족말살통치에 대항하여 이조전란사(李朝戰亂史) 및 궁중비사(宮中祕史)를 간행하고, 『조선총사(朝鮮總史)』 를 발간하려던 중 출판법에 의해 삭제 처분을 받기도 했는데요. 역사에 관한 책을 간행하여 민족의식을 고취시키는 활동을 계속해서 전개하였습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노력하던 권병덕 선생은 1943년 7월 13일 자택에서 향년 76세의 나이로 눈을 감게 됩니다. 정부에서는 故권병덕 선생의 공적을 기려 1962년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추서하여 고인의 넋을 기렸습니다.


▲건국훈장 대통령장(출처: 대한민국 상훈)


나라의 독립과 민족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노력했던 권병덕 선생. 나라와 민족을 사랑하는 그의 마음을 절대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도 3월의 독립운동가 권병덕 선생을 기억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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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대한민국 훈남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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