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4,973,477
  • Today | 1,074
  • Yesterday | 3,297

 

훈터 여러분, 안녕하세요. 요즘 창밖을 보면 가지각색의 꽃들로 화려한 전경이 펼쳐집니다. 적당한 온도의 따뜻한 봄바람이 만연한 5월이지만, 1980년의 5월은 그 어느 해의 봄보다 아프고 힘든 격정의 봄이었습니다. 군부가 무력으로 국가 권력을 장악했던 1961년 5월 16일을 기점으로18년간의 군사독재 시대에, 우리 국민들의 민주화에 대한 열망은 점점 거세지고 있었습니다. 10.26사태로  대한민국이 앞으로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던 국민들의 바람과는 달리 곧이어 12.12군사정변으로 다시 신군부가 권력을 장악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각계 인사들과 의원들이 계엄 해제와 민주화로의 이행을 요구했고, 전국의 대학생들도 이에 뜻을 모아 학원의 자율화와 민주화를 주장하기에 이르렀습니다. 이러한 민주화에 대한 열망은 특히 젊은 대학생들의 목소리를 필두로 하여 발현되었고, 1980년 5월 10일에 스물 세 개의 대학 대표들로 구성된 전국 총 학생 회장단은 결의문을 발표, 거리시위를 계획하였습니다. 이어 5월 13일부터 대학생이 중심이 된 시위가 시작되었는데요. 이는 비단 서울에만 국한되지 않고, 광주에서도 열리게 되었습니다.

 

▲태극기를 앞세워 교문을 나서 거리로 향하고 있는 전남대학교 학생들과 교수들
(출처: 5·18기념재단)

 

럼에도 불구하고 신군부는 정부기관, 각종 언론사를 포함하여 대학교에도 계엄군을 주둔시키는 등 계속해서 민주화에 대한 국민들의 요구를 묵살하였습니다. 급기야 광주에서는 집회를 막기 위해 무기한 휴교령이 내려진 전남대학교 정문을 두고 학생들과 전경이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고, 이에 계엄군은 저항하는 학생들을 폭력으로 억압하고 연행하기 시작합니다.

 

이에 격분한 광주 시민들의 저항은 더욱 심해졌고, 곳곳에서 계엄군과 시민들 사이에 극렬한 충돌이 발생하였습니다. 시위 군중에 밀린 경찰병력은 다시 투입되었고, 장갑차와 헬기를 동원하여 발포를 하기에 이르렀습니다. 1980년 5월 20일 오후, 각종 차량으로 구성된 200여대의 시위대와 계엄군 사이에 충돌이 있었고, 동시에 당시 광주의 상황을 바깥으로 제대로 보도하지 않았던 방송국에 항의하며 광주MBC 방송국에 화재가 발생하는 등 점점 상황은 심각해져만 갔습니다. 

 

그 다음날 광주는 외부와의 통신이 차단되어 고립되었습니다. 시민들의 저항을 진압하기 위해 총기를 사용하는 군대에 대항하여 시민들도 차량을 확보하고 광주, 전남 일대의 예비군 탄약고와 경찰서에서 무기를 꺼내며 스스로를 무장하기 시작합니다.

5월 27일 새벽, 광주 도심에서는 ‘계엄군이 쳐들어오고 있습니다. 시민 여러분! 우리를 잊지 말아 주십시오’ 라는 목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도청 안에 남아 있다가는 목숨을 부지하기 힘들 것임을 알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민군이 뜻을 함께해 도청에 남아 진압하는 계엄군들에 의하여 목숨을 잃게 됩니다.

 

 

▲시내를 재 장악하기 위하여 시내로 향하고 있는 계엄군
(출처: 5·18기념재단)

 

5.18민주화운동은 군부독재를 타격하는 데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6월 항쟁’의 원동력이었으며 이후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상징이 되었습니다. 광주를 비롯하여 전 국민의 군부독재에 대한 저항과 민주주의에 대한 열망을 인정받아 2011년 5.18민주화운동 관련 자료들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하였습니다. 어제 5월 18일 목요일에, 광주 소재 국립5.18민주묘지에서 제37주년 5.18민주화운동 기념식이 거행되었습니다. 그날의 아픈 역사를 제대로 기억하는 것이 현재 대한민국에 살고 있는 우리들의 도리인 것 같습니다.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대한민국 훈남훈녀

댓글을 달아 주세요

카테고리
카테고리 (4291)
알림-터[소식&공지사항] (342)
국가보훈처 소식 (274)
보훈행사일정 (65)
정책-터[보훈정책] (646)
훈훈한 보훈 정책 (417)
인포그래픽 (66)
카드뉴스 (68)
정책브리핑 (94)
궁금-터[호국보훈이야.. (948)
이달의 독립운동가 (100)
이달의 6·25전쟁 호.. (77)
독립 이야기 (392)
국가 수호 이야기 (136)
민주 이야기 (33)
웹툰 (209)
훈훈-터[온라인기자단] (1866)
훈남훈녀 온라인기자단 (1859)
얻을-터[이벤트&이야기] (479)
훈터 이벤트 (342)
보훈 퀴즈의 신 (135)
금주의 인기 포스트
7월 27일은 정전협정 및 유엔군 참전의 날, 3년여의 길고 긴 전쟁의 쉼표를 찍다
[대한민국이 보내는 감사의 편지] 이벤트 페이지 소문내고 선물 받아가세요!
[트위터 이모티콘 공모전] 제72주년 광복절 기념 이모티콘 만들기에 도전해 보세요!
독립운동가들의 변호인 후세 다쓰지, 일본인 최초 대한민국 건국훈장 수훈
국가보훈처 동영상
청년정책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