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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6월 6일 화요일 오전 10시경, 제 62회 현충일 추념식을 맞아 국립서울현충원 현충문 앞 광장은 많은 국민들로 북적였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6.25전쟁 참전용사, 국가유공자 및 자녀, 국회의원, 학생 등이 참석하여 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날씨임에도 광장은 이른 아침부터 활기를 띄었습니다.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라는 말을 생생하게 실감할 수 있는 자리였습니다. 


현충일 추념식은 범정부적인 추모행사를 전국적으로 거행하여 온 국민이 나라와 국민을 위해 헌신·희생하신 분들을 추모하고 그 위훈을 기림으로써 국민의 애국정신을 고취하는 데에 그 목적이 있습니다.(출처: 국가보훈처) 이러한 목적에 부합하듯, 이 자리에 모인 국민들은 남녀노소의 구분이 없었으며 애국심을 가진 국민이라면 누구나 그 뜻을 함께 할 수 있는 행사였습니다.


현충일 추념식 식순입니다. 


 · 개식

· 국민의례

  - 국기에 대한 경레

  - 애국가 제창(1~4절)

  -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

· 헌화 및 분향

· 추념영상 상영

· 추념사

· 국가유공자증서 수여

· 추념공연

· 현충의 노래 제창

· 폐식  


그럼 지금부터 식순에 맞추어 제 62회 현충일 추념식 진행 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추념식의 개식을 한 이후에 전 국민의 국민의례가 있었습니다. 국기에 대한 경례 이후 애국가를 1절부터 4절까지 빠짐없이 불렀는데, 한 마음 한 뜻으로 노래를 부르는 국민들의 목소리가 조화로우면서도, 오늘 이 자리에 모인 계기가 국가의 아픈 역사와 그로 인해 희생하신 분들의 넋을 기리기 위함 때문인지 한 편으로는 슬프게 들려오기도 했습니다. 그 후로는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묵념이 있었습니다. 오전 10시에 맞추어 온 국민의 묵념과 함께 조총 발사가 있었습니다.


다음으로는 헌화 및 분향의 시간을 보냈는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차례로 헌화를 하고 분량을 하였습니다. 대통령이 놓은 한 줌의 향 위로 피어오르는 향이 마치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넋처럼 느껴져 한 동안 눈을 떼지 못했습니다. 대한민국의 국민으로, 자주국가의 국민으로 지금 이 땅에 있을 수 있기까지 얼마나 많은 분들의 희생과 업적이 있었는지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보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 국기에 대하여 경례하는 국민들

           

▲헌화 및 분향을 하는 문재인 대통령

 

▲ 헌화 및 분향을 하는 김정숙 여사


이후로는 ‘나의 조국 대한민국’이라는 추념 영상이 상영되고 이어 문재인 대통령의 추념사가 있었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국가유공자와 유가족 여러분, 

예순 두 번째 현충일을 맞아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분들의 

거룩한 영정 앞에 깊이 고개 숙입니다.

가족을 조국의 품에 바치신 유가족 여러분께 위로와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국가유공자 여러분께 충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


국회가 동의해준다면 국가보훈처의 위상부터 강화하겠습니다.

장관급 기구로 격상하겠습니다.

국가유공자와 보훈대상자, 그 가족이 자존감을 지키며 살아가실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국가를 위해 헌신하면 보상받고 반역자는 심판받는다는 흔들리지 않는 믿음이 있어야 합니다.

그것이 국민이 애국심을 바칠 수 있는, 나라다운 나라입니다.

애국이 보상받고, 정의가 보상받고, 원칙이 보상받고, 정직이 보상받는 나라를 만들어 나갑시다.

개인과 기업의 성공이 동시에 애국의 길이 되는 정정 당당한 나라를 만들어 나갑시다.

다시 한 번 순국선열, 호국영령, 민주열사의 애국헌신을 추모하며, 명복을 빕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6월 6일 제 19대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 추념사를 연설하는 문재인 대통령


모든 문장이 감명 깊고 의미 있었지만, 그 중에서도 특히 국가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의 위상을 격상하고 반역자는 그 잘못을 가리어 심판해야 한다는 대통령의 말씀이 오늘 추념식의 의미를 가장 잘 대변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문 대통령은 이 다음 식순으로 국가유공자 증서를 수여하셨습니다. 그 대상자는 “6·25 참전유공자 이태윤, 공상군경 김경렬, 해양경찰공무원 고(故) 박권병, 소방공무원 고(故) 강기봉, 625참전유공자 박용규”의 총 다섯 분이었습니다. 


▲ 국가유공자증서 수여 1


▲ 국가유공자증서 수여 2


이후로는 총 세 차례의 추념공연, 순서대로 추모곡 「모란이 피기까지는」, 추모헌시 「넋은 별이 되고」, 대합창 「조국을 위하여」가 진행되었습니다. 추모헌시가 끝난 후 대합창이 시작되기 전 그 사이에는 어렸을 때 전쟁으로 아버지 고(故) 강태조 일병과 사별한 딸이 아버지의 묘지를 방문하는 이야기가 방영되어 많은 사람들의 눈물을 자아내기도 하였습니다. 실제로 전쟁을 겪은 앞 세대 분들에게도, 겪어보지 않은 젊은 세대들에게도 너무나 마음 아픈 사연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 추념행사 中 추모곡, 「모란이 피기까지는」


▲ 추념행사 中 추모헌시 「넋은 별이 되고」


▲ 추념행사 中 대합창 「조국을 위하여」


마지막으로 현충의 노래를 제창하며 추모식은 마무리되었습니다. 두 시간 남짓 진행되는 이 추념식에서 참으로 많은 눈물을 흘렸던 것 같습니다. 전쟁은 분명 겪은 사람에게도, 그 가족들에게도, 후세대에게도 너무나 가슴 아픈 상처로 몇 백, 몇 천 년의 시간동안 전해질 것입니다. 우리의 할 일은 그러한 아픔을 잊지 않고 호국영령과 순국선열의 희생을 기리고,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국민들 모두가 합심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행사가 끝나고 나오는 길, 호국영령을 위해 꽃 한 송이를 바쳤습니다. 집으로 향하는 마음 한 편이 많이도 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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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대한민국 훈남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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