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5,361,313
  • Today | 867
  • Yesterday | 2,475

 

안녕하십니까. 국가보훈처 훈남훈녀 기자단 10기 김도헌입니다.
저는 지난 8월 12일, 부산광복기념관과 충혼탑을 방문하여 뜻 깊은 경험을 하였습니다. 부산광복기념관과 충혼탑은 부산 중구에 위치한 중앙공원 내에 위치해 있는데요. 그럼 지금부터 하나씩 소개해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부산광복기념관입니다.


▲ 부산광복기념관 전경
               

부산광역시 서구 망양로 193번길에 위치한 부산광복기념관입니다.


부산광복기념관은 2000년 8월 15일에 개관하였는데요. 1876년 부산항이 개항한 이후 1945년 8월 15일 조국이 광복될 때까지 일본의 침략상과 그에 항거한 부산지역 항일 독립 투쟁의 역사적 유물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기념관 2층에 전시실에는 부산 독립운동의 역사를 비롯하여 다양한 부산지방의 항일 독립운동의 실상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저도 2층 전시실로 들어가, 부산독립운동유적지에 관한 사진자료를 관람하였습니다.


▲ 2층 전시실 내 독립운동유적지 자료

 

해당 자료에는 부산지역에서 일어났던 독립운동과 독립운동가들의 유적이 위치한 곳을 상세히 알 수 있었습니다.

 

▲ 2층 전시실내 부산항일 학생운동 자료

   

▲ 부산항일 학생운동 재현물

 

다음으로 본 자료는 ‘부산항일 학생운동(일명 노다이사건)’에 관한 자료입니다.


이 사건은 1940년 11월 23일 경남학도 전력증강국방경기대회에서 일본학교를 우승시키기 위한 민족 차별적 심판에 대한 불만이 계기가 된 사건입니다.


1940년 11월 23일 부산, 마산, 진주, 인근 지역 학생들을 모집하여 제2회 경남 학도 전력 증강 국방 대회가 개최되었는데요. 제1회 대회에서 조선인 학교인 동래중학교(현재 동래고등학교)가 우승하였기 때문에 경남 전역의 일본인 학교 교관들은 2회 대회에서는 일본인 학교를 우승시키기 위해 혈안이 되어 있었습니다. 당시 마지막을 남겨둔 상태에서 동래중학교가 실격하더라도 부산중학교를 0.5점 앞서게 되어 있었기 때문에, 동래중학교의 우승은 확실해졌는데요. 그런데 마지막 총점을 계산한 결과, 뜻밖에도 부산중학교가 1위로 확인되었습니다. 이에 동래중학교의 김영근 교사와 학생들은 조선인 학생에 대한 차별 대우에 단체로 항의하였습니다. 그러나 심판장 노다이는 “심판의 판정은 신성하고 절대 불가하므로 판정을 따르라”며 교사와 학생들의 항의를 일축하였는데요.


이러한 민족적 차별에 학생들은 울분과 의분을 참지 못하여 학생들은 폐회식 마지막 식순인 일본 국기 하강식 때 일본 국가 대신 우리의 애국가와 아리랑을 불렀고, “노다이 죽여라!”, “왜놈 죽여라!”고 절규하였습니다. 분노한 동래중학교와 부산제2상업학교 학생들은 시위행진을 벌였고, 4·5학년을 중심으로 약 400명의 학생들이 노다이관사를 습격하여 유리 창문을 모조리 깨버렸습니다.

 

엄중한 일제의 보도 통제 속에서도 부산항일 학생운동에서의 우리 학생들의 민족정기는 전국에 널리 메아리쳐 갔다고 합니다. 일제의 잔혹한 통치 속에서도 항일정신을 잃지 않는 학생들의 의지를 느낄 수 있는 자료였습니다.

 

다음으로 관람한 것은 ‘일신여학교의 3.1독립운동’ 자료입니다.

 

▲ 2층 전시실내 일신여학교 3.1독립운동 자료와 재현물

 

일신여학교 학생들은 1910년 일제의 강압에 의해 우리의 주권을 빼앗긴 역사적 배경 속에서 교육받고 자랐고 부산의 항일운동에서 선도적 역할을 하였습니다.


3월 2~3일경 독립선언서가 비밀리에 서울로부터 부산의 학생대표단에게 전해지면서 일신여학교는 의거 준비를 서두르게 되었는데요. 3월 10일에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혼수감으로 준비한 옥양목으로 태극기 100여 장을 만들어 11일의 시위를 준비하였습니다.


3월 11일 오후 9시경 고등과 학생 김응수, 송명진, 김반수 등 11명과 주경애, 박시연 교사는 준비한 태극기를 손에 들고 좌천동 거리에서 독립만세를 부르며 시위를 전개하였습니다. 일신여학교 어린 소녀들의 항쟁은 부산·경남 지역 3.1독립운동의 효시가 되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독립운동사상 그 의의가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 부산항일 학생운동 재현물

 

▲ 부산 3.1독립운동 의거도 자료

 

마지막으로 부산 3.1독립운동 의거도와 부산독립운동사에 관한 자료들을 관람하였습니다.

 

저는 부산광복기념관에서의 관람을 모두 마치고 근처의 충혼탑으로 향하였습니다. 충혼탑은 그 규모가 웅장하기 때문에 멀리서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충혼탑은 1945년 8월 15일 우리나라가 광복을 맞이한 이후 나라를 위해 싸우시다 장렬하게 산화하신 부산출신 국군장병과 경찰관을 비롯한 애국용사들의 영령들을 모시고 있는 성스러운 위령탑이며, 영령들의 위패는 당초 용두산 공원에 모셔져 있던 것을 1983년 9월 충혼탑 건립 후 이곳으로 옮겨졌습니다.


 ▲ 충혼탑 입구

 

충혼탑 입구입니다. 그 크기가 어마어마한데요. 아마도 제가 지금껏 보았던 충혼탑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인 것 같습니다. 정문에는 대한민국이라는 글자가 보입니다. 정문으로 들어가 조금만 올라가면 충혼탑 바로 앞까지 갈수 있는 모노레일이 있습니다. 저는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봤습니다. 탑승버튼을 누르고 조금만 기다리시면 탑승하실 수 있습니다. 모노레일을 타고 올라가다 보면 부산시내의 모습과 바다를 한눈에 보실 수 있습니다. 모노레일에서 내려서 충혼탑 바로 앞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 모노레일 입구
 

▲ 모노레일에서 바라본 부산시내와 바다


▲ 충혼탑 전경

 

충혼탑 전경입니다. 보존상태가 아주 좋았습니다. 충혼탑 주변은 공원처럼 아주 관리가 잘되어있습니다. 가까이 가면 애국용사들의 영령들을 모신 위패들이 있습니다. 육군, 해군, 공군, 경찰, 재일학도 의용군, 근로자 동원 등 봉안 위수가 총 9,359개입니다.

 

▲ 애국용사들의 위패를 모셔둔 곳
 

충혼탑을 관람하는 도중, 대한민국을 수호하기 위해 6.25전쟁에서 희생한 용사들의 호국정신과 그들에 대한 감사함을 다시 한 번 일깨워 준 글을 읽었습니다. 

 

「파수병처럼 멀리로 바다를 바라보고 서 있는 이 탑신을 쳐다보면서 그대는 무엇을 생각하는가. 불의와 무도를 꾸짖듯 우람히 산턱을 딛고 서 있는 이 거인상 밑에서 그대는 무엇을 생각하는가. 한번인들 오늘 햇빛같이 밝은 자유 속에서 베개를 돋우고 잘 수 있는 근원이 어디에 있는 것임을 생각해본 적이 있었으며 눈부신 국제무대에서 선진조국의 위용을 빛내고 있는 실력이 어디서 왔던 것임을 돌이켜본 적이 있었던가. 아아 회상만 하여도 몸서리쳐지는 저 1950년의 6.25 동란! 조국과 민족을 배반한 공산 도백들이 남한 땅을 한입에 다 삼킬 뻔 했던 일보직전에서 만일에 우리의 충용한 장병들이 낙동강을 막아 반격으로써 승리를 거두지 않았더라면 오늘 우리가 이 같은 안정 속에서 삶을 누려갈 수 가 있었겠는가. 건국이후 내 몸의 편안보다 나라운명을 먼저 걱정해 몸소 목숨을 불살라 정의와 순국의 화신이 되어 있는 이 부산출신 육해공군 경찰 전몰용사들을 모신 충혼탑아래서 우리는 모름지기 옷깃을 가다듬고 호국영령들에 대한 보은과 함께 다시는 이 땅에 있어서는 안 될 동족상잔의 비극을 미연에 방지하면서 숙원의 통일을 이룩하기 위해 지금 우리 시민이 수행해야 할 국민적 임무가 무엇인가를 엄숙히 되새겨봐야 할 것이다.」

 

이번 부산지역 현충시설 탐방을 통해 광복을 위해 헌신한 독립운동가들의 애국정신과 6.25전쟁으로부터 대한민국의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고자 했던 참전용사들의 희생정신을 다시금 느끼게 되었습니다. 지금까지 국가보훈처 제10기 훈남훈녀 김도헌기자였습니다.

 

*출처
-부산광복기념관 전시실
-충혼탑 시설 내부 표지판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대한민국 훈남훈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7.08.16 15: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카테고리
카테고리 (4291)
알림-터[소식&공지사항] (342)
국가보훈처 소식 (274)
보훈행사일정 (65)
정책-터[보훈정책] (646)
훈훈한 보훈 정책 (417)
인포그래픽 (66)
카드뉴스 (68)
정책브리핑 (94)
궁금-터[호국보훈이야.. (948)
이달의 독립운동가 (100)
이달의 6·25전쟁 호.. (77)
독립 이야기 (392)
국가 수호 이야기 (136)
민주 이야기 (33)
웹툰 (209)
훈훈-터[온라인기자단] (1866)
훈남훈녀 온라인기자단 (1859)
얻을-터[이벤트&이야기] (479)
훈터 이벤트 (342)
보훈 퀴즈의 신 (135)
금주의 인기 포스트
턴투워드부산 유엔참전용사 국제추모식, 11월 11일 11시, 전 세계가 부산을 향해 고개를 숙입니다.
제78회 순국선열의 날 기념 감사댓글 이벤트
6.25참전 프랑스 참전용사, 대한민국의 품에 잠들다
[제10기 훈남훈녀 기자단 팀미션 - 1조] 전쟁기념관에서 ‘턴투워드 부산’을 외치다!
국가보훈처 동영상
청년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