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5,797,553
  • Today | 2,273
  • Yesterday | 1,907

안녕하세요, 훈터 독자 여러분. 오늘은, 화창한 봄에 일어나 그 잔혹성이 더욱 크게 느껴지는 가슴 아픈 역사를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1919년 4월, 수원군(현재 경기 화성시) 제암리에서 일어난 독립운동을 일본군이 폭력적으로 탄압한 사건, ‘제암리, 고주리 학살사건’입니다.


 

1919년 3월 1일 서울의 만세운동이 시작됨과 동시에 수원에서도 만세운동이 전개되었습니다. 특히, 3월 31일에는 제암리 인근 발안장터에서 약 1천 명의 시민들이 동참한 만세항쟁이 일어났습니다.  

이후 4월 3일에는 수원군 최대 규모의 ‘우정면, 장안면 연합 만세운동’이 일어났고, 이로 인해 일본 순사 가와바다가 처단되자 헌병과 경찰은 시위의 주동자들을 체포하기 위해 진압 작전을 시작했습니다. 

이들은 진압 과정에서 가옥들을 방화하여 제암리 사건 이전 4월 2일부터 14일까지 8개 면 29개 마을에서 소실된 가옥이 348호, 사망자 46명, 검거인원 442명에 이르는 등 많은 재산과 인명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만세운동의 주동자 색출을 위해 육군 보병 79연대 소속의 아리타 중위가 이끄는 보병 13명은 제암리에 도착해 주민들에게 알릴 일이 있다며 20여명을 제암리 교회 예배당으로 몰아넣어 무차별 총격을 가하고 교회에 불을 질렀습니다.

이웃마을 고주리에서도 만세운동 주도 인물인 김홍렬 선생 등 6명이 참살당했습니다.


‘제암, 고주리 학살사건’은 일제의 3.1운동에 대한 보복성 학살사건이었으며, 죄 없는 목숨들이 스러져간 가슴 아픈 역사였습니다.


▲ 제암리 학살사건 당시의 모습 (출처: 독립기념관)


▲ 일제의 제암리 방화, 학살 후 파괴된 민가 (출처: 독립기념관)



제암리의 독립운동가


제암리 학살사건으로 순국하신 홍원식 선생에 대해 소개해 드리고자 합니다. 홍원식 선생은 충남 지역에서 의병으로 활약하였고, 1914년 제암리에서 항일비밀결사인 ‘구국동지회’를 조직하여 민족계몽운동을 펼친 인물이었습니다.  


1919년 3.1운동이 일어나자 선생은 동지들과 수원군의 만세시위를 이끌었습니다. 특히 3월 31일 발안장터에서 만세시위를 이끌었고, 일본인 상점에 투석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홍원식 선생은 제암리 학살사건으로 제암교회에서 순국하였으며, 정부는 선생의 공훈을 기리어 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했습니다.


▲ 제암교회와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 전경 (출처: 독립기념관)


또한, 묻힐 뻔했던 ‘제암리 학살사건’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노력했던 분이 있었습니다. 3.1운동 당시 사진과 기록을 남기고, 이를 탄압하는 일제의 비인도적인 만행을 세계에 알렸던 ‘34번째 민족대표’, 스코필드 박사입니다.


▲ 스코필드 박사 (출처: 독립기념관)


영국 출신의 스코필드 박사는 캐나다장로회 선교사 자격으로 한국에 와 세브란스 의학 전문학교에서 세균학을 가르쳤습니다. 그러던 중, 1919년 3.1만세운동이 일어나자 선생은 3.1운동의 중요성을 직감하고 사진으로 기록하기 시작했습니다.


제암리 학살사건이 벌어졌을 당시 선생은 제암리와 수촌리를 직접 찾아가 기록하였고, ‘제암리의 대학살’, ‘수촌 만행 보고서’ 등을 작성하여 사건을 널리 알렸습니다. 

정부는 스코필드 박사의 공훈을 기리어 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수여했습니다.  



일제에 의해 무고하게 희생된 이들의 넋을 위로하고 항일독립만세운동의 뜻을 기억하는 ‘제암·고주리 학살사건 희생자 추모제’가 4월 15일, 제암리 3.1운동 순국기념관에서 열렸습니다. 


▲ 4.15 제암, 고주리 학살사건 희생자 추모제 포스터 (출처: 화성시청)


99년 전 가슴 아픈 봄날, 만세운동에 동참한 분들과 제암·고주리에서 희생당한 순국선열을 추모합니다. 이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지금 우리가 따뜻한 봄날을 맞이할 수 있었습니다.

 

 

* 참고 사이트 

- 국사편찬위원회 ‘불타버린 제암리 교회’

- 네이버 지식백과 ‘홍원식’



Posted by 대한민국 훈남훈녀

댓글을 달아 주세요

카테고리
카테고리 (4291)
알림-터[소식&공지사항] (342)
국가보훈처 소식 (274)
보훈행사일정 (65)
정책-터[보훈정책] (646)
훈훈한 보훈 정책 (417)
인포그래픽 (66)
카드뉴스 (68)
정책브리핑 (94)
궁금-터[호국보훈이야.. (948)
이달의 독립운동가 (100)
이달의 6·25전쟁 호.. (77)
독립 이야기 (392)
국가 수호 이야기 (136)
민주 이야기 (33)
웹툰 (209)
훈훈-터[온라인기자단] (1866)
훈남훈녀 온라인기자단 (1859)
얻을-터[이벤트&이야기] (479)
훈터 이벤트 (342)
보훈 퀴즈의 신 (135)
금주의 인기 포스트
우리의 뿌리를 확인하다, 제99주년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기념식 취재기
낯선 나라를 위해 흘린 피와 땀, 전쟁기념관에서 알아본 유엔군의 희생
6.25참전 미국군 전사·실종장병 유가족 방한, ‘아픔과 슬픔을 위로합니다.’
제58주년 4.19혁명 기념식, 온 국민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일어나 ‘민주의 횃불’을 높이 들다.
국가보훈처 동영상
청년정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