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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3 

[ 부산이야기 # 3 ]
여름피서지에서 함께 찾아본 임시수도 기념관

 

 

매년 엄청난 숫자의 관광객들이 부산을 찾습니다.

지하철을 타고 부산역을 지날때면 화려한 휴가 의상을 차려 입은

휴가객들의 모습을보는것이 어렵지 않습니다.

올해도 역시 부산의 바다들이 수많은 인파들로 붐비기 시작했습니다.

여러분은 부산에 오시면 어디로 가시나요?

 

너나 할것 없이 해수욕을 즐기시는 해운대?

광안대교가 보이는 근사한 음식점이 유명한 광안리?

부산하면 생각나는 영화 '친구'의 거리 남포동?

구수한 사투리를 쉽게 접할 수 있는 자갈치 시장?

 

네 부산에는 참으로 볼거리가 많이 있습니다.

기분좋은 바다 바람과 뜨거운 여름 햇살을 충분히 즐기셧다면

우리의 역사를 돌아보는 시간도 잠깐 가져보는게 어떨까요?

 

여러분이 좋아하시는 남포동에서 20분정도 거리에

우리나라의 임시수도가 자리 했던 곳이 있다는 사실을 아십니까.

 

여름휴가를 맞아 부산을 찾은 여러분들에게
오늘은 임시수도 기념관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임시수도 기념관 전경

 

임시수도 기념관은 지하철을 이용해서 쉽게 찾아갈 수 있습니다.

요즘에는 부산에서도 서울에서 사용하시는 
교통카드를 같이 쓸수 있으니 불편함이 없겠네요.

남포동역을 찾으셨다면 지하철을 타고 자길치를 지나 토성동에서 내리시면 되요.

 

 

 

토성동 역에서 내려서 2번 출구로 나가 표지판을 따라 가면 ,

 

 

 

참 쉽죠~이잉~!! 어렵지 않게 찾아가실 수 있습니다.

토성동에는 동아대학교의 캠퍼스가 자리잡고 있어 편의시설도 많이 있습니다.

맛집도 정말 많은데 부산사나이가 아니면 절대 모를 그곳! 
이글을 다 읽으신 다음 가르쳐 드리겠습니다^^

 

 

 

임시 수도 기념관에 대해서 간략히 소개를 드리면,

 

" 1926년 8월에 기와를 얹어 지은 2층 목조건물인데,
원래는 경남도지사 관저로 사용되었다.

 6·25전쟁 당시 3년간 (1950∼1953) 부산이 임시수도로서 역할을 담당했을 때

대통령 관저로 이용되기도 했다.
1983년 7월 경남도청창원시로 이전함에 따라 이곳 관사는

1984년 6월 25일 임시수도 당시의 역사적인 사실과
유물전시를 위하여 임시수도기념관으로 지정되었다.

기념관에는 임시수도 당시의 이승만 대통령의 유품을 중심으로 하는
소장품 152점이 여섯 개 방에 전시되어 있다."


출처 : 두산백과사전

 

 

 

잘 관리된 조경이 처음 방문하는 사람의 마음을 설레게 합니다.

 

 

내부 공원은 그렇게 넓지 않았지만 나무들 사이로 고풍스러운 건물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사실 임시 수도기념관은 제가 생각했던 것과는 의외의 모습이었습니다.

청와대와 같이 웅장한 건물도 아니었고 그렇다고 일제강점기 때 지어진 낡고 기괴한 건물도 아니었습니다.

정부청사나 국회, 군경합동작전부가 사용했던 부분들은 현재 동아대학교가 박물관으로 사용하고, 

이승만 대통령 내외가 머물던 관사 부분만 기념관으로 바꾸었다고 합니다.

 

 

 

 

 

 

 

 

 2층으로 구성되어 있는 내부는 일본식 가옥구조로 되어있습니다.

계단과 미로처럼 복잡한 복도 구조로 관람하는 내내 길을 헤맸습니다.

 

 

 

6 25 당시의 피난민으로 가득했던 부산의 모습을 보여주는 사진자료와 시청각 자료가 많이 있었습니다.

 

 

 

눈에 띄는 자료가 있었는데 바로 특공대원 이정숙 할머니의 육성 증언을 들을 수 있는 방 이었습니다.

 

이정숙 할머니는 강원도 출생으로 한국전쟁 당시  백골부대의 G-2 대원으로 자원입대 하여 복무하다가

전후에는 부산에서 안보강연 등을 하면서 전쟁의 잔혹홤과 평화통일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활동을 하셨다고 합니다.

 

 

내부 별관에서 상영하는 영상자료 속에서 당시의 상황들을 시청하고,

임시수도 기념관에서의 유익했던 관람을 모두 마쳤습니다.

 

부산을 찾은 관광객들이라면 부산대박물관과 함께 구경하기 좋은 곳이고,

부산에 사시는 분이라면 주말에 가볍게 다녀가시길 바랍니다.

 

번 여름, 부산에서 임시수도 기념관에서 한국전쟁의 흔적도 찾아 보고,

우리의 역사도 되새기는 의미있는 여름피서를 보내 보는건 어떨까요?

 

 

<특별부록>  부산싸나이가 추천하는 초특급.울트라.은둔.고수의 맛집

"18번 완당", 얇게 민 만두피와 담백한 소고기등심이 어우러진 부산 제일의 만두국!

부산에 오셨다면 꼬옥 완당을 맛보세요!!

자매품! "발국수"도 정말 대단합니다 !! 

  

 

 

자료 출처 : 두산백과사전, 부산일보, 18번 완당 홈피관리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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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7/20 


     아이스크림이 비극인 '그 곳'? 철원을 가다    

철원8경의 으뜸장소 고석정

 

서울에서 꼬박 2시간 여를 달려 갑갑한 도시를 지나면 넓디 넓은 평야가 나옵니다.

바로 철원평야입니다.  650㎢나 되는 드넓은 철원평야를
감고 감아 흐르는 한탄강(漢
灘江)은

곳곳마다 보기만 해도 탄성이 나오는 천혜의 절경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이렇게 풍요롭고 아름다운 이 곳 철원이 해방이후
전쟁이전까지는 북한 땅이었다고 합니다.

사실 휴전이후 되찾은 땅도 옛 철원의 1/4도 안되고
옛 경원선과 금강산 전철이 다니던 교통중심지와 

궁예의 옛 궁궐터 등은 민통선 지역과
휴전선 북쪽에 속해 있어 더 이상 볼 수 가 없다는 군요.

 

 

철원 노동당 당사 골조

 

위의 건물은 1946년 초 북한 땅이었을 때 철원군 조선노동당에서 시공하여

그해 말에 완공한 러시아식 건물입니다.

 

아시는 분도 있겠지만 예전에 가수 서태지가 '발해를 꿈꾸며'란

신곡의 뮤직비디오를 촬영해 세간의 관심을 받게된 적이 있습니다.

 

1,850㎡의 면적에 지상 3층의 철근 콘크리트 건물인데  6·25전쟁의 참화로 검게 그을린 3층 건물의 앞뒤엔

포탄과 총탄 자국이 촘촘하게 있습니다.

 

월정리 역에 있는 넘어진 철마와 함께 6.25의 비극을
생생하게 전해 주고 있는 대표적인 잔해입니다.

 

철원은 원래 김화, 평강과 더불어 철의 삼각지라고 불립니다.

이 곳에 보면 아이스크림 고지나 백마고지라는 특이한 지명이 있는데요.

휴전이 성립할 때 서로 한 치의 땅이라도 더 차지하기 위한 총력전을 펼쳤다고 합니다.

 

 아이스크림고지는 해발 219m의 얕은 산입니다.

 

      

아이스크림 고지와 반대편에서 바라본 백마고지

 

 6.25전쟁 때 중요한 전략적 요충지로서 처절한 쟁탈전과 극심한 포격에

산이 마치 아이스크림 녹듯 흘러내렸는데
이 장면을 본 UN군들이 아이스크림 고지란 별명을 붙였다고 합니다.

속설에 의하면 이곳에서 적의 집중 포화로
수백명의 군인들이 아이스크림처럼 녹아 없어진 것이 지명의 유래라 합니다.

이 지역에서만 4만에서 5만 가까운
젊은 군인들이 사망했기에 가능한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백마고지 전투! 아마 한번쯤은 보셨을 거에요. 하얀색 말이 그려진 백마부대 마크를...

 

    

백마고지 용사 위령비(左)와 전적 기념탑(右)

 

인터넷 등에서 검색한 자료를 종합해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1952년 10월 6~15일 정예군으로 알려진 중공군 제38군이
국군 제9사단(사단장 金鐘五 소장)이 지키고 있는

 395고지에 공격을 개시하여 고지의 주인이 24회나 바뀔 정도로 혈전을 벌였습니다.

  

중공군은 이 전투에 1개 군단의 병력을 투입하여
1만4천명의 사상자를 내어 중공군 2사단이 와해되었으며,

 아군(9사단)도 3,400여 명의 사상자를 내면서도
끝까지 고지를 사수하는 큰 전과를 올려,

군9사단은 이 전투에서의 승리로 백마부대로 불리게 되었다고 합니다.

 

   

10일간 12차례의 치열한 쟁탈전 끝에 백마고지를 탈취한 후 만세를 부르는 백마부대 용사들

 

이 전투의 승리로 유엔(UN)군은 휴전 회담에서
계속 유리한 입장을 지킬 수 있었다고 합니다.

 

백마고지 전투를 인터넷을 통해 검색하다 
백마 3군신이라는 검색어가 자꾸 눈에띄는데요.

 

이 전투에서 제30연대 제1대대 제3중대 제1소대장
강승우 소위·오규봉 하사·안영권 하사 등은

반드시 통과해야 되는 공격정면에 지형상 포병 및 공군 화력으로
도저히 제압할 수 없는 난공불락의 적 진지에

수류탄 다발을 안고 육탄 돌입하여 파괴함으로써
국군이 백마고지를 탈취하는데 절대적으로 기여했다고 합니다.

오늘날까지도 이들을 기려 백마고지 3군신(軍神)으로 불리운다고 합니다.

 

 

 내년이면 벌써 6.25전쟁 60주년이 된다고 합니다.

반세기가 넘게 지난 지금에도 철원에는 소개해드리지 못한 승일교와
제2땅굴 등 전쟁의 상처와 흔적들이

아이스크림처럼 녹아 이곳 저곳에 남겨져 있습니다. 

 

땅을 녹일만큼 치열했던 백마고지의 희생이 없었다면 

레프팅을 즐기는 한탄강도 철원8경의 으뜸명소라 불리우는 고석정도 찾지 못할 겁니다.

올 여름 그 뜨거웠던 아이스크림의 비극을 알며 
백마고지의 용사들에게 더욱 더 감사한 마음을 가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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