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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7.06.19 인천에서 강재구 소령을 만나다, 부하를 대신해 목숨을 바치다


인천에 100년이 넘는 근대사를 겪어온 초등학교가 있다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인천의 창영초등학교는 긴 시간 동안 선배들과 후배들의 강한 정신력으로 3.1독립만세운동을 통하여 애국정신을 온몸으로 나타내주었고, 그들의 귀한 노고를 보존해왔습니다. 그리고 1965년, 위급한 상황에서 희생정신을 발휘한 호국영웅이 흉상으로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바로 故 강재구 육군 소령의 이야기를 훈터 여러분께 전해드리고자 합니다.



▲ 인천 창영초등학교 입구 및 현관 모습


1907년 5월 6일 개교한 창영초등학교는 현관의 모습 또한 한국의 초기의 근대 건축양식을 잘 나타내주고 있었음은 물론, 건물의 보존 상태도 양호했습니다.  


입구를 들어서면 앞에 큰 운동장이 있었고, 왼쪽 언덕을 올라가면 현관과 3.1독립만세운동 인천지역발상지 기념비가 있었는데요. 1919년 3월 1일 서울 파고다공원에서 독립선언문 낭독으로 시작된 독립 만세운동이 전국적으로 퍼져 가는 과정에서, 인천에서는 그 당시 유일한 공립보통학교(현 인천 창영초등학교) 고학년 학생들이 항일 동맹휴학을 일으키고 일부 주동 학생들이 거리로 나와 독립 만세를 외쳤습니다. 야간에 교무실과 경찰서 간의 전화선을 절단한 이유로 주동 학생들이 체포되어 옥고를 치르고, 광복 후에도 철저한 무관심 속에서 지내게 되는 등 그저 그들의 희생이 잊혀가는 현실을 안타깝게 생각했습니다. 그들의 애국심 발휘의 전통을 살리고자 당시의 고증자료 수집과 재판 기록문을 압수, 그리고 선배님들의 뜻깊은 애국정신을 길이 빛내고 자라나는 후배들에게 나라를 사랑하자는 교훈을 전달하기 위해서 1995년 3월 6일 총동창회에서 세운 기념비라고 합니다.



▲3.1독립만세운동 인천지역 발상지 기념비 모습


그리고 기념비의 옆에는 제가 오늘 소개해드릴 강재구 육군 소령의 동상이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 강재구 육군 소령 흉상 모습 및 비석


故 강재구 육군 소령은 1937년 인천에서 출생하여 인천 창영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베트남전 참전을 목전에 둔 1965년 10월 4일 순직하였습니다. 강재구 육군 소령은 1965년, 베트남 전쟁 파병이 결정되자 자원하여 맹호부대 제1연대 제3대대 제10중대장이 되었는데요. 출발 직전, 부하들의 수류탄 투척훈련 중 한 사병이 앞으로 던져야 할 수류탄을 뒤로 추켜들다가 놓침으로써, 그 수류탄은 다음 차례를 기다리며 앉아있던 사병들 가운데로 떨어졌습니다. 그 순간, 강재구 육군 소령은 터지는 수류탄을 온몸으로 끌어안았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피해야겠다는 생각조차 하지 못했을 짧은 순간, 강재구 소령은 수류탄을 끌어안아 자신의 목숨을 기꺼이 바치고 산화했습니다. 그의 나이 28살에 불과했던 때였습니다. 만약 그 수류탄이 폭발했더라면 수많은 사병들이 희생되었을 것입니다. 그는 위기의 순간에서 부하들의 생명을 구해낸 영웅이었습니다. 저는 이 분이 우리가 존경하고 기억해야 할 진정한 영웅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또한, 강재구 육군 소령을 흉상으로 만들어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알리는 학교의 모습도 바람직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기사를 마치며, 우리가 추모하고 기억해야 하는 사람들이 기억에서 잊혀지는 일은 부디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히 바랐습니다.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남을, 나라를 위할 필요가 없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대다수인 사회는 과연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을까요? 우리 국민과 자라나는 아이들의 나라사랑정신 함양을 위한 시작은, 과거 3.1운동 당시 우리나라의 독립을 목놓아 외쳤던 순국선열과, 강재구 소령처럼 남을 구하기 위해 희생한 호국영웅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것에서부터일 것입니다. 


그들의 숭고한 희생을 기억하는 우리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이 기사를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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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대한민국 훈남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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