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otal | 4,870,275
  • Today | 1,796
  • Yesterday | 4,694




▲ 추송 장덕준 선생


추송 장덕준 선생은 1892년 황해도 재령의 빈농 집안에서 태어나 명신중학교에 진학, 1911년에 졸업하고 모교 교사로 2년간 일했습니다. 1914년 평양일일신문사에 입사해 조선문 신문부 주간으로 근무하며 조만식, 김동원, 이덕환 등 평양의 주요 지식인들과 교류하였는데요. 그러던 중 이듬해 일본 유학길에 올라 세이소쿠(正則) 예비학교에 다니면서 재동경조선인유학생 학우회에 참여하였습니다.


장덕준 선생은 1920년 민간신문인 동아일보 창간에 참여하여 논설반원과 통신부장, 조사부장을 겸했습니다. 선생은 창간 다음날인 4월 2일자부터 4월 13일자까지「조선소요에 대한 일본여론을 비평함」(필명 ‘추송’)이라는 논설을 통해 ‘조선자치론’과 ‘일시동인론’으로 3.1운동을 왜곡 보도한 일본의 여론을 신랄하게 비판했습니다. 또한 장덕준 선생은 동아시아를 방문하는 미국의원단 취재를 위해 1920년 7월말, 특파원으로 중국 북경으로 건너가 그들에게 조선의 독립요구를 알리는데 힘썼습니다.


▲1920년 4월 1일 창간된 동아일보

(출처: 한국민족문화대백과)


그러던 중 1920년 10월 일본군이 청산리에서 조선인 수천 명을 학살한 ‘경신참변’이 일어나게 됩니다. 일본군이 청산리에서 독립군에 패한 보복으로, 주민 5천여 명을 어른·아이 가리지 않고 학살한 끔찍한 사건이었습니다. 


당시 동아일보는 일제에 의해 정간처분(발행정지)을 받아 신문을 내지 못하는 상황이었는데요. 장덕준 선생은 ‘신문은 정간 중에 있지만 기자의 활동은 중지할 수 없다’며, 보도할 지면이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인 학살의 진상을 취재하기 위해 10월 중순, 간도 현장으로 급히 달려갔습니다.


11월 6일 간도에 도착한 장덕준 선생은 간도 용정에 이르러 여관에 여장을 풀고, 일본군 헌병대장을 찾아가 조선인 학살의 진상을 추궁하고 힐책합니다. 일본군측은 당연히 그러한 일이 없다고 부정하면서 후일에 함께 가보자고 약속했습니다. 만족스러운 답변을 듣지 못한 채 여관으로 돌아와 취재 중이던 어느 날 이른 아침, 선생은 일본인 두세 명에 불려 나가게 됩니다. 안타깝게도 선생은 이날 이후로 연락이 두절되고 말았습니다. 이 사건에 대해 상해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발간한 독립신문(1921년 10월 28일자)은 「장덕준씨 조난논평」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선생이 일본군에게 암살당했다는 기사를 보도했습니다. 당시 그의 나이 29세였습니다.


▲ 장덕준 선생 (출처: 정진석 제공)


정부는 고인의 공적을 기려 1963년 건국훈장 독립장을 추서하였습니다. 또한 한국기자협회는 1971년, ‘기자협회 기장(記章)’을 제정하면서 장덕준선생의 투철한 기자정신을 기리고 본받자는 취지로 기념 메달의 뒷면에 선생의 얼굴을 새겨 넣었습니다. 


한번 옳다고 생각하면 행동으로 옮기는 실천파 청년지사로서 일본식민통치 아래 최초로 순직한 대한민국 언론인 추송 장덕준 선생. 평생 언론을 통해 우리나라의 독립을 외쳤고 일본에 의한 동포 학살의 참극을 세상에 알리고자 마지막 순간까지 노력했던 선생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해야겠습니다. 



참고: 한국민족문화대백과





저작자 표시 비영리 변경 금지
신고
Posted by 대한민국 훈남훈녀

댓글을 달아 주세요



이제 얼마 남지 않은 2016년, 한 해의 마무리는 잘 하고 계신가요? 


새로운 해, 2017년을 맞아 훈터지기가 전해드릴 소식은 바로 2017년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 소식입니다! 지난 12월 5일 국가보훈처에서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공동으로 「2017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2017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분들은 총 12명으로 의병장에서부터 광복군, 순직기자, 민족대표 33인, 안중근 의사의 모친 등 그 이력은 물론 공훈 또한 다양하답니다. 과연 어떤 분들이 선정되었지 궁금하지 않으신가요? 지금부터 2017년 이달의 독립운동가들을 만나보겠습니다!





 

위의 표에서 볼 수 있듯이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독립운동가들은 그 공훈이 정말 대단한데요! 그 중 몇분의 공훈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조국의 독립을 위해 힘쓴 몽골의 슈바이처

2월의 독립운동가 이태준 선생


 


2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이태준 선생은 독립운동가이자 의사인 경력을 가진 분입니다. 경남 함안에서 태어나 세브란스의학교를 졸업한 의사로 1914년 몽골로 이주한 후 ‘하늘이 내린 의사’로 불릴 만큼 몽골인으로부터 존경을 받았으며, 군자금 모집과 의열단에 폭탄 제조 기술자를 지원하는 등 조국의 독립을 위해서도 크게 힘쓴 인물입니다. 



어린이 날을 만든 어린이의 벗,

5월의 독립운동가 소파 방정환 선생


 

청년 시절의 방정환 (출처 : 한국방정환재단)


5월 5일 어린이날을 만든 방정환 선생을 모르는 분들은 없겠죠? 어린이의 벗 방정환 선생이 어린이 날이 있는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되었습니다. 


방정환 선생은 손병희 선생의 사위로 일제 강점기, 어린이를 우리민족의 주인공으로 인식하고 이들에게 민족적 자주정신을 심어 주고자 하였습니다. 3․1운동 당시 독립신문을 등사․배포하던 중 체포되어 옥고를 치르기도 하였습니다. 



일본군사령부에 학살 진상을 추궁하다 순국한 기자,

6월의 독립운동가 장덕준 기자

 


6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장덕준 기자는 동아일보 창간 주역으로, 경신년 일본군이 동포 3천 여명을 무참히 학살한 간도참변이 발생하자 현장을 취재하면서 일본군사령부에 학살 진상을 추궁하다 일제에 암살당하여 행적이 묘연해졌습니다. 올해로 탄신 125주년을 기념하여 6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되었습니다.



안중근 의사를 길러내고, 임시정부의 정신적 지주가 된

7월의 독립운동가 조마리아 여사

 


조마리아 여사는 중국 하얼빈에서 이토 히로부미를 처단한 안중근 의사의 어머니입니다. 사형 선고를 받은 아들에게 수의(壽衣)와 함께 “나라를 위해 떳떳하게 죽으라.”고 편지를 보내 아들의 의기(義氣)를 격려하였고, 상해임시정부 경제후원회 정위원 등 독립운동가의 정신적 지주로 활약하였습니다. 올해로 서거 90주년을 맞아 7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되었습니다.


소개해 드린 4분 이외에도 천도교 대표로 독립선언서에 서명한 민족대표 33인 중 한분인 권병덕 선생, 정미의병 110주년을 맞아 농민의병장인 김수민 선생, 한국광복군 제2지대장 고운기 선생, 의병과 만주 독립군을 이끈 의군부 총장 채상덕 선생, 충남 홍주에서 의병을 일으키고 일제의 강제 병탄에 항거하여 자결 순국한 이근주 선생, 강우규 의사 등 노인들의 의열투쟁을 이끈 대한노인동맹단장 김치보 선생이 각각 선정되었습니다. 


국가보훈처는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인물의 희생과 공훈을 널리 알리기 위해 다양한 홍보 계획을 준비중인데요,  네이버•다음 등 대형포털에 매월 선정된 독립운동가의 열전을 게시하는 것을 시작으로 학교․지자체 등에 찾아가는 학술강연회, 독립기념관과 서대문형 무소역사관에서 기획사진전, 전국 학교․도서관․지자체 등에 포스터를 제작하여 배부할 예정입니다. 특히, 청소년 등 미래 세대들이 나라사랑 정신을 계승할 수 있도록 국가보훈처의 SNS에서도 매달 여러분에게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전해드릴 거랍니다. 2017년이 벌써 기대되지 않나요? 



저작자 표시
신고
Posted by 대한민국 훈남훈녀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김준식

    2016.12.22 11: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십니까? 저는 충남 아산에 거주하면서, '이달의 보훈인물' 네이버 카페 회장을 맡고 있는 네스카페, 김준식입니다.
    제가 평소 '이달의 보훈인물' 정책에 대한 관심 덕분에 훈터 블로그까지 자주 방문해 이런저런 의견도 많이 드렸죠.

    그리고, 이제 정말 다사다난했던 2016년 한 해도 저물어가고 2017년 새해가 다가오고 있는데요. 이 가운데 2017년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12명의 인물에 대한 업적을 하나의 포스팅으로 정리를 해 주셔서 보기도 좋고, 앞으로 시간이 지날수록 한 달에 한 번씩 배워나갈 인물들의 업적을 미리 배워간다는 생각에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하겠습니다. 훈터지기 님 말씀처럼 내년이 기대가 됩니다.

    그런데, 제가 보훈인물 카페에서도 말씀을 드렸지만, 훈터 블로그도 엄연히 사실을 바탕으로 운영되는 사이트이기 때문에 오타 같은 것은 없어야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번 2017 이달의 독립운동가 선정자 명단을 소개하는 포스팅에서도 제가 확인한 바로는 오타가 4군데 발견되었는데요. 이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내용을 확인하시고, 수정을 부탁드립니다.

    먼저, ① 이상정 선생은 3월이 아닌 4월의 독립운동가이고, ② 5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소파 방정환 선생(개인적으로 제가 추천했습니다.)의 생몰년월일이 이상정 선생(4월) 것으로 기록되어 있습니다. 또, ③ 10월의 독립운동가 채상덕 선생의 경우 1862년에 태어나신 것을 확실히 알 수 없는지 괄호 표시를 해 두셨지만, 만약 이 기록이 맞다면 내년은 채 선생의 탄신 185주년이 아닌 155주년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④ 11월의 독립운동가 이근주 선생의 경우 '충남 홍성 출신, 애국장(91)' 은 맞지만, 그 위에 '대구, 독립장(77)' 이라는 이상정 선생의 기록이 다시 한 번 등장하네요.

    매번 보훈 정책을 홍보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시는 것을 알지만, 마찬가지로 보훈 분야에 관심을 갖고 있는 저도 보훈 분야의 발전에 미력이나마 도움을 드리고 싶었고, 일단은 홍보가 잘 될 수 있도록 도와드리고 싶어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그럼 항상 하시는 모든 일마다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 하시기를 기원드리며, 저물어가는 2016년 올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길 바랍니다!

    2016. 12. 22. 충남 아산에서 '이달의 보훈인물' 카페 회장. 네스카페, 김준식 드림.



카테고리
카테고리 (4291)
알림-터[소식&공지사항] (342)
국가보훈처 소식 (274)
보훈행사일정 (65)
정책-터[보훈정책] (646)
훈훈한 보훈 정책 (417)
인포그래픽 (66)
카드뉴스 (68)
정책브리핑 (94)
궁금-터[호국보훈이야.. (948)
이달의 독립운동가 (100)
이달의 6·25전쟁 호.. (77)
독립 이야기 (392)
국가 수호 이야기 (136)
민주 이야기 (33)
웹툰 (209)
훈훈-터[온라인기자단] (1866)
훈남훈녀 온라인기자단 (1859)
얻을-터[이벤트&이야기] (479)
훈터 이벤트 (342)
보훈 퀴즈의 신 (135)
금주의 인기 포스트
제71회 보훈퀴즈의신
6.25전쟁 67주년 계기, 미 참전용사와 교포 참전용사 동시 방한
6.25전쟁, 잊을 수 없는 아픈 역사
2018년도 이달의 독립운동가 추천 접수
국가보훈처 동영상
청년정책

티스토리 툴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