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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 창원하면 어떤 것이 떠오르시나요? 올해는 창원방문의 해이기도 한데요, 많은 분들이 진해 군항제와 국화축제를 떠올리고 해당 축제들을 구경하고자 오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는 여러분에게 창원을 좀 더 특별하게 소개해드리고 싶은데요, 창원이 민주화의 성지인 구 마산과 해병대의 발상지인 진해를 품고 있는 도시라는 점에 착안해, 호국보훈 여행지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국립 3.15민주묘지와 기념관 


1960년 3월 15일에 실시된 대통령 및 부통령 선거에서 부통령 당선을 자신할 수 없었던 자유당 정부는 대대적인 부정과 개표조작을 일삼았습니다. 이에 국민들은 선거결과에 승복할 수 없었고, 부정선거를 규탄하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시위를 벌였습니다. 그러던 중 3월 15일 마산 시위에 참여하였던 김주열 학생이 약 한달 후 최루탄에 맞아 숨진 채 마산 중앙부두에 떠오르자 분노한 시민들은 다시금 크게 일어나 의거를 일으킵니다. 그렇게 마산에서 일어난 의거는 4.19혁명의 도화선이 되었습니다. 3.15의거는 민주·정의·자유의 정신으로 일어나, 우리 현대사에서 민주주의의 발전에 큰 획을 그은 사건입니다. 


창원에는 이를 기념하는 3.15민주묘지가 있습니다. 3.15민주묘지에는 민주의 문, 참배단, 3.15묘역 그리고 기념관이 아름다운 자연과 함께 어우러져 있습니다. 

 


▲ 민주의 문


민주의 문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문을 연 3.15의거의 고귀한 희생정신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또한 민주의 문은 불의와 부정에 항거하여 자유와 민주를 쟁취한 정의의 상징이며, 나날이 발전하는 우리민족의 밝은 미래를 상징한다고 합니다. 민주의 문에 올라서면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마산의 전경을 한 눈에 볼 수 있습니다. 민주의 문을 중심으로 위에는 유영봉안소와 3.15의거·4.19혁명 참여자가 안장된 묘역, 좌우로는 3.15기념관과 기념시비가 있습니다.


▲ 3.15기념관


기념관 안에서는 3.15의거에 대한 소개가 자세히, 또 재미있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3.15의거의 발발과 확산과정, 우리나라의 다른 민주화운동으로 계승되었던 의의, 부정선거에 대한 설명, 시위현장의 모습 등이 전시되어 있는데요. 3.15 그 날이 피부에 와 닿게 사실적으로 표현되어 있으며 특히 어린아이도 쉽게 체험해볼 수 있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았던 것은 3.15의거의 함성을 느낄 수 있는 소음측정기였는데요. 있는 힘껏 함성을 질러보고 그 소리를 3.15의거 때의 함성소리와 비교할 수 있어 당시의 열기가 얼마나 뜨거웠는지 체감할 수 있습니다.


▲ 전시관의 내부모습


▲ 3.15의거 희생자가 새겨진 조형물(좌), 그날 발사되었던 최루탄과 칼빈총알(우)


<3.15 기념관>

위치: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3.15성역로 75

개관시간: 09:00 ~ 18:00 (입장은 폐관 30분전까지 가능)

휴관일: 매주 월요일

입장료 없음

문의: 055)253-9315


경상남도 통일관과 상남 기념탑


▲ 창원 도심에 위치한 용지호수


창원의 도심 속에는 커다란 용지호수가 자리하고 있는데요. 용지호수를 둘러싼 산책로에서는 경남자유회관과 상남 기념탑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 경상남도자유회관


▲ 탱크와 전쟁무기들


경상남도자유회관의 통일관은 관람을 통해 북한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남북통일에 대한 정신을 함양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 먼저 회관 밖에서는 6.25전쟁과 월남전에 관련된 탱크와 전쟁 무기들을 직접 볼 수 있어 치열했던 전쟁과 그 위험성을 느낄 수 있습니다.


▲ 전시관 내부모습


회관 안에는 우리와 비슷하면서도 다른 북한에 대해 살펴보고 이해할 수 있는 전시자료들이 마련되어있습니다. 북한의 간행물, 통일정책 설명자료 등 무려 3,400여점이나 되는 북한에 관한 물품을 볼 수 있습니다. 독일의 통일사례와 베를린 장벽에 대한 설명도 있어 북한과의 통일 문제를 심층적으로 고민해볼 수 있는 기회가 됩니다. 또한 영상실에서는 북한영화를 관람할 수 있어 신기하였습니다. 


<경상남도 통일관>

위치: 경남 창원시 의창구 용지로 179 한국자유총연맹 경상남도지회

관람시간: 09:00 ~ 17:00 (연중무휴)

북한영화상영: 매주 토요일 오후 1시

입장료 없음

문의: 055)282-2332


▲ 상남 기념탑


이곳은 해병대 상남 훈련대가 있던 곳을 알리는 상남 기념탑이며 용지공원 산책로 내에 위치해있습니다. 1957년 1월 23일 해병대교육단의 상남 야외훈련대를 창설한 이후 해병대가 훈련했던 곳인 상남 훈련대. 대한민국의 정의와 자유 수호를 위해 하늘과 바다와 땅에서 각종 작전 수행을 위해 훈련한 곳입니다. 푸르게 빛나는 호수를 보며 해병대원들은 꼭 이 아름다운 도시와 나라를 지키겠노라 다짐했을 것 같습니다. 


호국무공수훈자전공비


▲ 호국무공수훈자전공비


호국무공수훈자전공비는 6.25전쟁에서 용감하게 나라를 수호한 용사들과 월남전에서 세계에 용맹을 떨친 용사들을 기리는 전공비입니다. 용지공원과 창원 의창도서관 주위에 있어 바람도 쐴 겸 방문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 밖에도 창원에서는 3.15의거 발원지, 3.15의거 기념탑, 김주열 열사 흉상, 3.15의거 당시 경찰이 군중을 향해 발포했던 흔적이 남은 무학초등학교 총격 담장, 해병대 진동리 지구 전첩비, 해병대가 유격훈련을 받았던 봉암벽암지 등을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저는 이번 취재를 계기로 창원을 돌아보면서, 여행이 보훈을 실천하는 기회가 될 수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발걸음을 옮기는 것만으로도 신이 나는 여행을 하다 보니 3.15의거 유공자들과 해병대원들, 6.25 참전용사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이 보다 진실하고 자연스럽게 우러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도 기회가 되신다면 즐겁게 진심어린 보훈을 실천할 수 있는 보훈여행을 떠나보세요!


부산과 1시간여 거리에 있는 민주와 호국의 도시, 창원은 가족, 친구들과 함께 현대사를 공부할 수 있는 최적의 도시입니다. 창원방문의 해를 맞아 우리나라를 지킨 분들의 희생정신과 민주, 호국의 의미를 알아보는 창원 여행을 떠나보면 어떨까요?




Posted by 대한민국 훈남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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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녕하세요, 훈터 독자 여러분! 우리가 흔히 이용하는 기차가 6.25전쟁에 중요하게 사용되었다는 점, 알고 계셨나요? 6.25전쟁 중 철도원 287명이 임무를 수행하다 전사하였습니다. 물자를 운반하고, 군인들의 이동수단으로 이용된 철도. 그곳에도 목숨 바쳐 나라를 지킨 영웅들이 있었습니다. 


▲ 호국철도기념관 표지판


▲ 객차에 대한 설명


▲ 미카 129호 기관차 내부 모습


 국립대전현충원의 정문에서 출발해서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는 건 지난번 소개해드린 보훈둘레길입니다. 그중에서도 빨강길이 제일 앞서서 우리를 반겨주는데요, 빨강길을 옆에 두고 얼마쯤 걷다 보면 오늘의 주인공인 미카129호 증기기관차와 마주하게 됩니다.


미카129호를 개조·보완하여 만든 이 구조물의 정식 명칭은 ‘호국철도기념관’입니다. 이곳의 미카129호는 1950년 6.25전쟁 때 북한군에 포위된 미군 제24사단장 딘 소장을 구출하기 위해 작전에 투입된 기관차입니다. 딘 소장 구출 작전 당시 김재현 기관사가 미 특공대원 33명을 태우고 대전역으로 용맹하게 돌진했던 역사를 품고 있기도 합니다. 


▲ 철도 영웅들의 비망록, 757일간의 기록


 미카형 증기기관차 129호는 텐더식 (증기 기관차의 바로 뒤에 고정 연결되어 물과 석탄 등을 공급하는 차량인 탄수차가 뒤에 달린 기관차) 증기기관차로, 1940년에 일본에서 제작하기 시작하여 조선 총독부 철도국 경성 공장에서 조립을 완료하였다고 합니다.

 부산-신의주 등 주요 간선에서 운행되다가 1967년에 디젤 기관차가 등장하면서 운행이 중단되었고, 이후 1980년대에 동해 남부선 부산-경주 구간을 운행하던 관광 열차의 기관차로 활용되다가 2008년에 등록문화제 제415호로 지정되었습니다.

 2012년 3월 한국철도공사장과 국립대전현충원장은 철도인의 참전 활약상을 보다 널리 알릴 필요성에 공감하고 6.25전쟁 62주년을 기념하여 신탄진 소재 한국철도공사 대전철도차량정비단에 전시 중이던 참전 증기기관차를 이곳 국립대전현충원에 이전 전시하게 되었습니다.


▲ 미카 129호와 별이 된 철도영웅


▲ 숭고한 희생정신으로 철마와 함께한 김재현 기관사


 호국철도기념관에 들어서면 미카129호와 일생을 함께했던 철도영웅들을 만나볼 수 있는데요. 철도 위에서 목숨을 희생된 철도영웅 중 김재현 기관사와 이동진, 김노한 기관사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두려움도 막지 못한 철도인의 사명감, 김재현 기관사


  딘 소장 구출작전을 위해 작전에 투입될 미군 특공대원이 꾸려졌지만, 이들을 태우고 적진으로 향할 기관사는 찾기 어려웠습니다. 목숨을 걸어야 할 만큼 위험한 작전이기 때문에 모두가 주저하는 상황에 한 젊은 기관사가 자원했고, 그가 바로 김재현 기관사입니다.

특공대원을 태운 채 김재현 기관사가 몰던 미카129호 열차는 대전에 도착했지만, 대전역은 이미 북한군이 점령한 상황이었습니다. 결국 딘 소장을 찾지 못하고 철수하던 중 북한군의 거센 총격 속에 김재현 기관사는 전사했습니다.

목숨이 급박한 상황에서도 오히려 불꽃처럼 타오른 철도인으로서의 사명감과 나라를 위한 숭고한 희생정신. 김재현 기관사의 그러한 정신은 자손들에게도 이어져 그의 아들과 외손자까지 3대가 철도인이 됐다고 합니다.


 김재현 기관사가 실제로 몰았던 미카129호 열차에 올라 있다는 자체로 마음이 벅찼습니다. 실제로 김재현 기관사는 총격 속에서도 끝까지 기관사실을 지켰다고 하는데요, 그분의 자손들까지 철도인의 길을 걷고 있다고 하니 마음 깊은 곳에서 존경과 감사를 하게 되었습니다.


▲ 희생정신과 사명감으로 살아온 철도인 이동진 기관사


▲ 전쟁의 포화 속에 중앙선 철도를 지켜낸 김노한 기관사


 급박한 상황 속에 빛나는 결단력을 발휘한 철도인, 이동진 기관사


 이동진 기관사는 북한군의 탄약과 병기를 실은 열차를 오관터널(전라선 서도역과 남원역 사이) 안에서 고의로 충돌시켜 북한군의 군수물자 수송을 저지했다고 합니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 최초로 철도 무사고 운행 100만km돌파의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 철도인이기도 합니다. 위기의 순간에 나온 결단력, 그리고 100만km의 거리를 무사고 운행한 침착함은 후대를 살아가는 우리도 꼭 본받아야 할 점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전쟁의 포화 속에 중앙선 철도를 지켜낸 철도참전용사 김노한 기관사


 마지막으로 김노한 기관사는 경북 풍기역 주재 기관사로 재직 중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해 철도원의 신분으로 군사 수송 작전에 참가했습니다. 7월 26일에 북한군 점령하의 죽령역에 침투해 군수품 적재차량 8량 회수작전을 성공적으로 수행했고, 7월 30일에는 옹천~평은 간 내성천 철교 폭파 작전에 투입되어 공병대원 20명과 TNT50상자를 기관차에 싣고 작전을 수행했습니다. 

 김노한 기관사의 활약상을 보면서 이분들은 비록 전투에 직접 임하지는 않았지만, 그에 못지않은 중요한 임무를 맡아 큰 공로를 세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국군 장병의 발이 되며, 우리 국민의 희망을 싣고 달리는 열차를 책임졌던 이들, 자랑스러운 철도영웅입니다.


▲ ‘호국의 길’의 시작


▲ 6.25전쟁 당시 딘 소장을 구출하기 위한 상황을 재현한 모습


 철도영웅을 만나고 나면 다음으로는 ‘호국의 길’이 이어집니다. 앞서 말씀드린 딘 소장 구출작전에 자원한 김재현 기관사와 황남호, 현재영 기관조사의 고귀한 희생정신과 투철한 사명감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인데요, 구출 당시의 급박한 상황을 모형으로 재현해놓아 글만으로는 느끼기 어려웠던 현실감을 경험케 합니다.


 바로 이어지는 ‘호국의 숨결’에서는 1차 구출작전에 참전한 김재현 기관사와 황남호, 현재영 기관조사가 작전지역인 대전역에서 옥천으로 철수하던 도중, 북한군의 집중사격을 받아 김재현 기관사가 가슴에 관통상을 입고 순직하는 모습을 재현하고 있습니다.

미카129호의 기관실 모습으로 당대의 상황이 현재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인 것처럼 생생했습니다.



▲ 미카 129호에 얽힌 사연을 재구성한 애니메이션


 지금까지 미카129호와 철도영웅들에 대해 알아봤다면, 첫 번째 객차의 마지막에서는 미카129호와 딘 소장 구출 작전, 그리고 김재현 기관사의 이야기를 재구성한 애니메이션의 요약본을 보며 철도영웅들의 희생을 더욱 가까이에서 보고 들을 수 있습니다.

호국철도기념관을 방문하기 전 제가 그랬듯이 여러분께서도 애니메이션 속 주인공처럼 그동안 철도영웅을 비롯한 6.25전쟁 유공자에 대해 잘 알지 못했을 수도 있지만, 알고 보면 그들은 우리처럼 평범한 사람었습니다. 그들에게도 아내와 자식이 있었고, 꿈과 미래가 있었다는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 역사와 함께 달려온 철도영웅들


 벽면을 빼곡하게 채운 이름들이 모두 나라를 위해 끝까지 철도를 포기하지 않은 철도영웅이라는 것은 절로 눈시울을 붉어지게 합니다. 한 명, 한 명의 이름을 모두 읽는 것만 해도 오랜 시간이 걸릴 정도로 정말 많은 철도인이 전쟁으로 인해 목숨을 잃었고, 그들의 가족 역시 반세기가 지난 지금도 여전한 아픔을 겪고 있습니다. 

 글의 서두에 언급했듯이 우리가 일상적으로 이용하는 기차는 철도영웅들의 용기와 희생이 있었기에 지켜질 수 있었습니다. 평범한 생활 속에서 감사함을 느끼는 게 호국보훈을 실천하는 가장 쉽고도 중요한 방법이 아닐까요? 


▲ 철도와 함께한 명예로운 철도인


▲ 철길 따라 떠나는 여행


 지금의 철도를 있게 한 명예로운 철도인을 설명하고, 기차여행에 대해 안내하며 호국철도기념관은 종착지로 향하게 됩니다. 밖에서 봤을 땐, 규모가 크지 않아 보였지만, 기념관 내부를 다 둘러보고 나니 무엇 하나 쉽게 잊히지 않을 이야기들로 가득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제가 호국철도기념관을 방문했을 때, 비슷한 시간에 입장한 방문객이 있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나이대로 보였는데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기념관을 찾아 아주 진중하게 전시물 등을 살펴보는 모습이 인상적으로 느껴졌습니다. 마침내 기념관의 출구가 보였을 때쯤 함께 기념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보고자 인터뷰를 요청했고, 흔쾌히 수락하여 기념관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자리를 잡고 짧지만 진심 가득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 부산외대 3학년 임희진씨 인터뷰


호국철도기념관에 대해 알고 있었나요?

 몰랐습니다. 부끄럽지만 전쟁 시 철도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는 사실도 이전까지는 잘 알지 못했습니다. 우리가 접하는 전쟁물은 대부분 픽션이 가미되어 있고, 철도의 중요성이나 물자 수송 시 어려움 등을 제대로 알려주지 않습니다. 그런데 오늘 호국철도기념관에 와서 실제로 보니 철도가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했고, 그 중심에는 철도인들이 있었기에 가능했구나 하는 사실을 알게 되어 좋았습니다.


기념관 관람을 해보니 어떤가요?

 실제로 전쟁 중에 쓰인 열차를 복원해 둔 것이 좋았습니다. 그 당시를 느껴볼 수 있어서 더 크게 와 닿았던 것 같아요. 기념관 내부에 있는 내용도 알찼고, 더하거나 덜하지 않으면서 정말 알아야할 이야기만 볼 수 있게 한 점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또, 일반 국민들에게 6.25전쟁 때 희생하신 기관사 분들이 잘 알려지지 않았는데, 그 분들의 공로를 알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놓았다는 게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만난 철도영웅들께 하고 싶으신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제야 감사의 인사를 전하게 되어 부끄럽게 생각합니다. 건사할 가족을 두고 철도로 향하는 발걸음이 얼마나 무거웠을 지 감히 상상을 못하지만, 철도영웅의 희생이 있었기에 현재를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을 항상 마음에 간직하겠습니다. 


▲ 당당한 모습의 호국철도기념관 전면


 호국철도기념관은 미카형 증기기관차 129호와 호국관, 역사관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중무휴입니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여도 좋고, 홀로 여유를 가지고 방문해도 좋을 듯합니다. 호국철도기념관은 언제든지 열려있으니 꼭 한 번 찾아보시길 바랍니다. 이밖에도 김재현 기관사가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대전역에는 호국철도광장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오랜만에 고향에 발걸음을 할 때, 그리운 이와 다시 만나는 반가운 순간에, 설레는 마음으로 새로운 출발을 향해 가는 길에 철도는 항상 우리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광장에서, 혹은 기차를 바라보며 철도 영웅들에게 잠시 묵념의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용사여, 철도참전용사여

 김구부


그대는 여기 돌아와 서 있다.

287위 그때의 꽃다운 영혼들이

여기 마치 거목처럼 서있다.

여기 마치 전진의 순간을 기다리는 철마처럼 당당히 서있다.


어디서 이제 돌아와 

그대들의 눈은 아직도 형형하게 불타고 있는가,

쉰 여섯해 전 그 충절의 의지가 다시 살아나

저 남산의 푸른 솔처럼 꿋꿋하고 싱싱한가?


(중략)


이제 그대의 이름으로 

천년 만대의 영화를 증거할 차례다.

이제 그대의 이름으로

굳건한 애국혼을 가슴에 새겨야 할 차례다.

그대 287위의 아름다운 영혼이여!

그대가 던진 56년의 세월이 

부강조국의 오늘을 이룩해 냈음을.

그대의 피어린 순국의지가

선진 조국의 오늘을 만들어 냈음을.


이제 우리들 모두의 마음의 뜰에 

무더기로 무더기로 무궁화 꽃을 피워 그대들의 영접하나니.

장한 용사여! 늘 푸른 철도참전용사여!

겨레의 영원을 위해 다시 우리 앞에 서시라!

다시 우리들의 거울이 되시라!



*참고자료

국립대전현충원 전시자료

KBS뉴스 6.25의 숨은 영웅 ‘철도 용사’

 




Posted by 대한민국 훈남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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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훈터 독자 여러분! 

오늘이 바로 평창 동계올림픽 개막식이 열리는 날이죠. 이번 포스트에서는 많은 국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평창 동계올림픽에 특별한 손님이 찾아온다는 소식을 전해 드리려고 합니다.

바로 6.25참전 네덜란드 참전용사(가족)의 재방한 소식입니다.



국가보훈처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에 동참하기 위해 올림픽 개막식에 참석하는 네덜란드 총리 방한과 연계하여 6.25참전 네덜란드 참전용사와 가족 등 10여 명을 초청하였습니다.


▲ 2월 8일(목) 입국한 네덜란드 참전용사들과 가족


“6.25전쟁 5,322명 참전국, 네덜란드”


1950년 6.25전쟁이 발발하자 네덜란드를 포함한 21개국의 도움으로 우리는 절체절명의 위기 속, 자유와 평화를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네덜란드는 미국, 영국, 호주에 이어 4번째로 병력을 파견하였는데요, 파병된 육·해군 병력 총 5,322명은 횡성 전투와 가리산 전투, 평양 별고지 전투 등에 참가하였습니다. 네덜란드군은 120명 전사, 645명 부상, 3명이 포로가 되는 희생과 공헌이 있었지요. 


▲ 마리누스 덴 오우덴 네덜란드 육군 중령


특히, 네덜란드군이 참가한 주요 전투 중 횡성 전투의 지휘관이었던 마리누스 덴 오우덴 중령은 2018년 2월의 전쟁영웅으로 선정되었는데요. 1951년 2월 홍천-횡성간 도로에서 벌어진 밀고 밀리는 치열한 전투에서 네덜란드군의 선전으로 국군과 미군은 중공군의 추격에서 벗어나 전열을 재정비할 수 있었습니다. 이 전투에서 안타깝게도 오우덴 중령을 비롯한 17명이 전사하였습니다.


“목숨 바쳐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지켜낸 유엔 참전용사를 기억합니다”


2월 8일부터 13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초청행사에는 네덜란드 참전협회장 호머스(Petrus Paulus Gerardus Gommers)씨와 참전용사 3명, 반호이츠부대 대표 2명과 동반 가족 등이 참석합니다.



▲ 2월 9일 오전,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헌화 및 참배한 네덜란드 참전용사들


참전용사 방한일정 중에는 마크 루테(Mark Rutte) 네덜란드 총리, 로디 엠브레흐츠 네덜란드 대사,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네덜란드 참전용사와 가족 등을 비롯한 많은 시민들이 참가하는 ‘네덜란드 횡성전투 참전기념비 추모식’이 예정되어 있어 그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추모식에서는 오우덴 중령의 유족을 대신하여 6.25참전 네덜란드 참전부대인 ‘반 호이츠 부대’ 대표에게 선정패를 수여할 예정입니다.


▲ 네덜란드 횡성전투 65주년 기념식


이번에 방한하는 네덜란드 참전협회장 호머스(Petrus Paulus Gerardus Gommers)씨는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초청사업은 정말 좋은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 참전용사와 그 가족에 대하여 한국에서 큰 관심을 갖는 것에 대하여 매우 행복하다.”라고 소감을 전했습니다.

또한 초청된 참전용사들은 네덜란드 선수가 출전하는 스피드 스케이트 경기를 관람하며 평창 동계올림픽을 함께 즐길 예정입니다.


“도움의 손길을 건넨 이들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 대한민국”


유엔참전용사 재방한 초청사업은 1975년 민간단체 주관으로 시작되어 2010년 6.25전쟁 60주년 사업을 계기로 국가보훈처에서 주관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지난해까지 3만 2천여 명의 유엔참전용사와 가족이 한국을 다녀감으로써 도움의 손길을 건넨 이들에 대한 은혜를 잊지 않고 보답하는 대한민국의 이미지를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 전쟁기념관 전사자 명비에 새겨진 가족의 이름을 찾고 있는 네덜란드 참전용사


전쟁과 분단이라는 큰 아픔을 겪었지만, 많은 이들의 희생과 헌신으로 평화를 되찾은 대한민국! 이러한 대한민국에서 참전용사분들과 함께 즐기는 평창 동계올림픽은 더욱 특별한 축제로 자리매김될 것입니다.


평창 동계올림픽의 개막식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요. 유엔군의 희생과 헌신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대한민국 훈남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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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2.13 17: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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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단 결사대 기념탑에서, 한훈 선생과 광복단 결사대의 투신을 알아보다
'호국보훈의 달', 기억하고 감사하고 추모하는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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