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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의무 기간이 지난 군인이 제대를 하듯이, 군함도 나이가 들면 퇴역을 하게 됩니다. 더는 바다를 누빌 수 없는 군함은 이제 어디로 가는 걸까요.

그들은 우리 곁에서 해군의 역사를 알려주는 인자한 모습으로 남아있다는 것을 알고 계신가요? 오늘, 여러분께 퇴역 군함 ‘포항함’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 포항함 체험관 전경


포항함은 1984년 12월 18일에 취역했습니다. 79미리 함포 1문, 30미리 쌍열기관포 2문, MM38 엑조세 미사일 2발, 어뢰 및 폭뢰로 무장한 포항함은 1,178톤, 전장 88.5m 전폭 10m, 미스트 높이 23m의 군함입니다. 포항함은 대함·대공·잠전, 해상경비작전, 상륙작전 지원 및 선단 호송의 임무를 맡고 있었으며, 퇴역하기까지 약 250여 회의 출동 임무를 수행하였고, 1986년 NLL을 침범하는 북한 무장 선박을 몰아내는 공을 세웠습니다. 1987년 6월 24일 포항시와 자매결연을 했으며, 2009년 6월 30일 퇴역하였습니다. 이 2010년 6월 12일 ‘포항함 체험관’으로 개관하였습니다.


현재 포항시 남구 운하로 205(영일대해수욕장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관람요금은 무료입니다. 관람 시간은 2월 1일~7월 15일과 8월 15일~10월 31일에는 09:00~18:00까지, 7월 16일~8월 15일에는 19:00까지, 11월 1일~1월 31일에는 17:00까지이며, 이점을 유의하시고 관람하시길 바랍니다.


포항함 체험관을 찾아가는 여정을 간단히 알려드리자면, 포항함 체험관은 포항시외버스터미널에 도착하여 맞은편 버스정류장에서 200번, 105번 버스를 타고 포은 중앙도서관에서 하차하여 약 7분을 걷거나 500번, 109번, 107번, 102번, 100번 버스를 타고 육거리에서 하차하여 약 10분을 걸으면 안전하게 도착할 수 있습니다. (저는 105번 버스를 타고 포은중앙도서관에서 하차하여 포항함 체험관을 체험하고, 200번 버스를 타고 다시 포항시외버스터미널로 향했습니다. 요금은 왕복 2,600원~3,200원 정도입니다.)


포항함 체험관에 도착했다면 바닥에 그려진 노란색 화살표 방향으로 관람하시는 것이 포항함 전체를 관람하는 데 큰 도움이 되어 편안한 관람이 될 겁니다.


▲ 포항함 체험관 내부


▲ 포항함 체험관 홍보관


포항함의 1층은 홍보관(함내식당), 기관조정실, 안보관이 있으며, 2층에는 전투정보실, 함장실, 통신실이 있습니다. 홍보관을 제외한 나머지 공간은 실제로 군인들이 사용하는 시설 그대로 보존되어 있고, 해군의 생활을 볼 수 있습니다. 홍보관은 해군 함정 발달사를 포함하여 세종대왕함, 독도함, 양만춘함, 장보고함, 윤영하함, 손원일함, 천지함, 충무공 이순신함에 대한 설명과 포항함에 대한 설명이 상세하게 나와 있습니다.


체험과 동시에 우리나라 군함에 대하여 공부할 수 있는 체험관으로서 앞서 말했듯 퇴역한 지금도 국민에게 그 포용력을 보입니다.


지난 24일 금요일은 제2회 서해수호의 날이었는데요. 이 시점에서 포항함을 소개해 드리는 이유는, 포항함이 2010년 3월 26일 서해 백령도 앞바다에서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으로 침몰한 천안함과 동일제원의 함정이기 때문입니다. 즉, 포항함은 국민의 안보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우리의 앞에 개방된 것입니다.


▲ 故한주호 준위 추모장


배의 앞머리에는 천안함 피격 이후 실종자 구조작업 과정을 진행하던 중 순직한 故한주호 준위의 동상이 세워져 있습니다. 그리고 故한주호 준위의 공적에 대한 설명이 있는 포항함 2층 벽면 옆에는 아래와 같은 천안함 추모장이 있습니다.


▲ 천안함 피격 희생자 추모장


올해는 천안함 피격 7주기가 되는 해입니다. 2010년의 3월 26일을 더듬어 보며, 함선체험을 하며 느꼈던 신기함과 즐거움을 잠시 넣어두고 묵념을 했습니다. 천안함 피격 사건을 어린 눈으로 보던 여중생은 당시 군 복무 중이었던 현역 군인의 나이가 되어서 그들의 사진 앞에 섰습니다. 그리고 전사 당시 그들이 얼마나 어렸고 앞으로의 삶이 무궁무진한 청년이었는지를 깨달았습니다. 입대한 저의 친구들과 입대를 앞두고 있는 남동생 생각이 떠오르면서, 천안함 피격이 얼마나 끔찍한 일이었는지 새삼 느낄 수 있었습니다.


▲ 천안함 피격 희생자 추모장


저는 당시 전사했던 국군장병들과 또래의 나이가 된 지금에서야 그 분들이 직면했던 공포와 고통이 얼마나 잔혹한 것이었는지 어렴풋이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2010년 3월 26일, 사랑하는 사람이 바다에서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유가족의 시간이 멈춰 있습니다. 


국가를 지키다 돌아간 호국영웅의 희생을 기리며 바쁜 일상이지만, 그들을 위해 짧은 묵념을 해 주십시오. 부디 하늘에서는 평안하시기를.


2017년 3월, 먼저 떠난 천안함을 기다리는 포항함에서 따스한 소식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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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벚꽃엔딩~

    2017.03.29 1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포항에 포항함체험관이라는 곳이 있었군요 대중교통을 이용해서 찾아 가는 방법까지 상세히 설명해주시고~^^ 친절한 기사 감사합니다



前方急 愼勿言我死 (전방급 신물언아사) “싸움이 급하니 내가 죽었다는 말을 하지 말라.” 충무공 이순신 장군께서 노량해전에서 왜적의 총에 맞아 돌아가시기 직전 남기신 유언입니다. 우리는 이 유언을 보며 돌아가시는 그 순간까지 이순신 장군이 나라를 얼마나 사랑했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목숨 바쳐 나라를 지켜주신 것에 대해 후손들에게 알리고 교육하는 일을 우리는 자랑스럽게 여기며 해오고 있습니다.


그런데 나라를 지키기 위해 이처럼 자신의 삶을 바친 영웅들이 또 있다는 사실을 알고 계신가요? 바로 북한의 도발로 발생한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서해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 바친 우리 국군 장병들입니다. 정부는 그들의 희생을 기리고 기억하기 위해 매년 3월 넷째 금요일을 ‘서해수호의 날’로 제정하여 서해를 지킨 호국 영웅 분들을 추모하고 있습니다.


▲참배하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과 참석자들


올해로 2회를 맞은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은 지난 24일금요일 10시, 대전에 있는 국립현충원에서 제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 등 서해도발 3개 사건 전사자 유가족 및 참전장병을 비롯하여 6·25전쟁 이후 북한의 침투·국지도발 희생자 유족과 격퇴 유공자 및 시민·학생 등 약 7,000여명의 참석자들과 함께 개최되었습니다. 이번 행사는 전국 133개 지역에서 178건의 기념식 및 안보결의행사가 함께 시행되어 많은 국민이 그들의 희생을 추모했다는 점에서 매우 의미 있는 행사였습니다.


▲기념사를 하고 있는 황교안 대통령권한대행


기념식은 개회식 선언에서부터 국기에 대한 경례, 애국가 제창, 순국선열 및 호국 영령과 서해수호 전사자에 대한 묵념, 헌화분향,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기념사, 기념공연, 폐식 선언 순으로 진행되었습니다. 헌화분향은 주요 인사들과 유가족 대표, 전사자 모교 학생대표 등에 의해 진행되어 서해를 수호한 호국 영웅들을 기념하고 기리는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대표했습니다. 또한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은 기념사에서 우리군의 강한 의지를 토대로 빈틈없는 국가 안보를 실현할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이번에 개최된 ‘제 2회 서해 수호의 날 기념식’은 북한의 끊임없는 도발을 상기하고 국민의 안보의지를 하나로 모으기 위해 진행되었습니다.


▲국민대합창을 하고 있는 이승기 상병과 가수 은가은


기념식에 참여한 시민의 이야기를 통해 ‘서해 수호의 날’이 가진 의미를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자기소개와 어떻게 이 행사에 참여하게 되셨는지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제 이름은 박경현(만26세)이며 대전에 살고 있습니다. 저랑 저희 아버지 둘 다 장교로 군 복무를 마쳤고, 저희 집안은 평소에 국가안보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이런 행사가 있으면 아버지와 함께 참여하려고 노력하는 편이에요. 그래서 이번 행사도 아버지랑 함께 참석했습니다. 


2. 이번 행사를 통해 특별히 느끼시거나 깨달은 것들이 있으신가요? 


재작년에 가족이 다 함께 평택에 있는 천안함 전시관에 갔었는데, 천안함의 잔해를 보고 충격을 받았습니다. 천안함 피격 당시 북한의 소행이 아니다, 암초에 걸렸다, 정부의 자작극이다 등 말이 많았는데 그 잔해를 보면 절대로 그건 단순한 사고라고 말할 수 없을 겁니다. 그런데 저는 그렇게 오해를 바로잡는 것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잊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오늘 참석자들 보니까 학생들이 많던데 북한이 자행한 도발을 어린 친구들에게 알려주고 또 호국영웅 분들이 잊혀지지 않도록 기념하는 행사여서 참 뜻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저도 그것들을 잊지 않고 살아야겠다고 다시 한번 느끼는 시간이었습니다.  

 

3. 더 안전한 대한민국을 위해 우리 국민들이 어떤 마음을 가져야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과거를 잊어버리는 자는 그것을 또다시 반복하게 된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제 생각에는 우리가 과거를 잊지 않고 기억한다면, 그래서 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게 된다면 대한민국은 안전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래서 대한민국을 위해서 희생하신, 그리고 희생하고 계신 분들을 기억하고 그분들과 같은 마음으로 살아가면 대한민국이 더 안전하고 살기 좋아질 거라고 생각합니다.


아일랜드 평론가이자 소설가인 조지 버나드 쇼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역사가 되풀이되고 예상치 못한 일이 반복해서 일어난다면 인간은 얼마나 경험에서 배울 줄 모르는 존재인가.” 우리는 우리의 자랑스러운 호국 영웅 분들을 잃은 가슴 아픔 경험을 통해서 이런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그들을 기억하고 대비해야 합니다. 그것은 온 국민이 하나로 뜻을 모아 빈틈없는 국가안보 의지를 다질 때 가능합니다. 그것은 잊지 않고 기억하는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호국 영웅들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편히 잠드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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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벚꽃엔딩~

    2017.03.29 2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사 잘 보고 갑니다~

  2. 간지녀

    2017.04.10 16: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영원히 잊지 말아야할 이름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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