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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26()은 천안함 피격 8주기였습니다. 그리고 그 전 주 금요일은 올해 3회를 맞이한 서해수호의 날이었지요.

서해수호의 날은 3월 넷째 금요일로, 2연평해전,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 등 북한의 도발에 맞서 서해를 수호하다 산화한 국군 장병들을 온 국민이 함께 추모하기 위한 법정기념일입니다.


3회 서해수호의 날 기념식


저는 지난 서해수호의 날에 국토 수호를 위해 목숨 바친 용사들의 넋을 기리고 국가 안보의 중요성을 되새기기 위해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최전방 부대인 해군 제2함대를 방문했습니다.

 

새벽 기차를 타고 평택 해군기지에 도착하자 방문을 안내해주실 담당 해군 장교 분이 저를 맞아주었습니다.

견학 순서는 제1,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 연평도 포격 도발 등 전체적인 서해 전투 기록과 유물을 전시한 서해수호관을 둘러본 뒤, 천안함 순국 장병들을 기리기 위해 세워진 천안함 기념관으로 이동하게 됩니다.


NLL과 북한 영토 모형을 통해 이해를 돕는다.

 

먼저 서해 수호관 1'NLL과 해전실에서 북방한계선(NLL)’의 개념 설명을 들었습니다. NLL은 한국과 북한 사이의 남북 해상 군사분계선입니다.


1연평해전 당시의 사진과 실제 전투에 사용된 포탄들.


이어 제1,2연평해전의 치열했던 전투 흔적을 둘러보았습니다.

1999615, 북한은 1주일 전부터 NLL을 지속적으로 침범하면서 해군의 대응 수위를 가늠해보다가 10척의 함정을 동원해서 동시 다발적으로 NLL을 침범하는데 이것이 제1연평해전입니다.

 

우리 해군은 당시 내부지침상 경고 신호, 시위 기동, 차단 기동, 경고 사격, 조준 격파 사격등 단계별 5가지 교전수칙으로 대응했습니다. 그러던 중 북한 함정이 먼저 우리 해군 함정을 함포로 조준 사격하며 공격해오자 해군도 자위권 차원에서 응사하였고 교전 끝에 우리 측은 경미한 부상자 9명만 발생한 반면, 북한은 어뢰정 1척이 침몰하고 수척의 경비정이 대파되는 등 큰 피해를 입으며 우리 해군의 압도적 승리로 끝이 나게 됩니다


2연평해전 당시 침몰됐다가 인양된 참수리 357.

왼쪽 하단부의 빨간 점이 전투 중 발생한 피격 구멍이다.


2연평해전은 한일 월드컵이 한창이던 2002629, 연평도 해상에서 북한 경비정이 NLL을 침범하여 우리 해군의 참수리 357정을 선제공격하면서 시작됐습니다.

이때 해군은 5가지 교전수칙에 따라 대응했으나, 북한 경비정이 먼저 조준 사격을 가함으로써 참수리 357호정에 승선 중이던 정장 윤영하 소령을 비롯한 우리 해군 장병 6명이 전사하였고, 19명이 부상당하는 등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2연평해전 당시 북한군 총탄에 관통된 K2 소총 총열덮개.


이때 권기형 상병은 북한군의 총격에 손가락이 절단되는 피해를 입었음에도 다른 손으로 탄창을 갈아 끼우며 끝까지 응사를 멈추지 않았다고 합니다. 바로 이런 희생정신이 있었기 때문에 우리 국토를 수호해낼 수 있었던 것입니다



2010326일 오후 922, 백령도 서남단 해상에서 경계 임무를 수행 중이던 해군 제 2함대 소속 초계함인 PCC-772 천안함이 북한 연어급 잠수정의 기습 어뢰공격을 받아 침몰한 사건이 발생하였습니다. 바로 천안함 피격 사건인데요, 이 공격으로 천안함 승조원 104명 중 46명이 전사하고 실종자 구조 작업 중에 한주호 준위가 순직했습니다.

 

천안함 피격 사건은 6.25전쟁 이후 우리나라 군 역사상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한 가슴 아픈 사건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천안함 기념관 앞에는 서해 바다에서 인양한 실제 천안함의 선체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처참하게 찢겨져 두 동강 난 천안함의 모습은 그 순간이 얼마나 참혹했는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천안함 선체 절단면을 둘러보고 있는 박진우 기자.




천안함 기념관에는 실제 천안함 내부를 재현한 전시관이 있고 46명의 용사들을 추모하기 위한 공간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천안함 전사자 중에는 제2연평해전에 참전해 생존했던 박경수 상사도 포함되어 있는데, 가족의 만류에도 계속 함선 근무를 택한 박 상사는 천안함에 승선한지 불과 1년 만에 차가운 바다에서 다시는 돌아오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


천안함 기념관 입구의 모습. 시계는 천안함 침몰 시각인 922분에 멈춰있다.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위해 목숨 바친 국군 장병들을 기억하고 추모하는 것은 국민으로서 해야 할 당연한 도리입니다. 그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지금의 대한민국이 존재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서해를 수호하기 위해 목숨을 바친 46명의 천안함 용사들과, 지금 이 시간에도 대한민국의 영해를 지키고 있는 해군의 헌신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될 것입니다.










Posted by 대한민국 훈남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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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03.30 14: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해군 전역한 예비역입니다.
    제 전우들 중에서도 천안함에서 근무했던 전우들이 있읍니다.
    요즘 방송에서 천안함이 조작된 사건이라는 주장이 버젓이 나오고 심지어 북한 소행이 아니라는 말까지 나오던데 이런 시국에 보훈처 박진우 기자님께서 천안함 견학관을 다녀오시고 기사를 올려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젊은이들이 안보에 너무 무관심합니다. 박진우 기자처럼 천안함을 기억하고 국군의 노고를 되새기는 젊은이들이 많아지길 바랍니다.

  2. ㅇㅇ

    2018.03.30 18: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안함 검색하다 들어왔어요
    기사 좋아요~

  3. 동주

    2018.04.02 2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 천안함을 직접 볼 수 있는 곳이 있었군요. 시간내서 꼭 한번 들러야겠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여러분은 6월 29일이 어떤 날인지 알고 계신가요? 바로 2002년, 우리 해군과 북한 경비정 간 치열한 해상 교전, 제2연평해전이 발발했던 날입니다. 북한의 도발에 맞서 서해를 지켜내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대한민국 국군 장병들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 제2연평해전, 우리 해군의 불굴의 투지와 정신력


1999년 6월 15일 발발한 제1연평해전 이후 3년이 지난 2002년 6월 29일, 북한의 서해 도발이 또다시 시작되었습니다. 제1연평해전에서 패배를 당한 북한이 또다시 NLL을 침범해 온 것인데요. 당시 우리나라는 제17회 한일월드컵으로 한창 축제 분위기였습니다. 그 누구도 끔찍한 교전이 일어날 것이라고는 생각지 못하고 있었죠. 월드컵 폐막을 하루 앞둔 6월 29일에 한국과 터키의 3, 4위전이 열렸고, 전 세계인의 이목이 한반도로 집중되었습니다. 바로 이날 오전 10시 25분, 제1 연평해전이 발생했던 바로 그 자리, 서해 북방한계선 남쪽 3마일, 연평도 서쪽 14마일 해상을 배경으로 해상 교전이 발발했습니다.


오전 9시 54분, 북한 경비정이 연평도 서쪽 7마일 해상에서 NLL을 침범했던 것이 발단이었습니다. 이에 우리 참수리 357, 358로 이뤄진 우리 고속정 253편대가 긴급출동하여 대응기동과 경고방송을 하며 접근했지만, 북한 경비정은 남하를 멈추지 않았습니다.


국군의 퇴거 방송에 불응하고 남측 영해에 머무르던 북측 함정은 10시 25분, 해군 고속정 참수리 357호정을 향해 선제 기습포격을 가했습니다. 참수리 정은 북측의 포격에 한순간에 화염에 휩싸였죠. 이때부터 남, 북의 치열한 교전이 시작됐습니다. 교전 발생 후, 인근 해역 우리 해군 고속정들과 경비중인 초계함 등이 교전에 합류하였고 북한 경비정을 향해 대응사격을 가했습니다.


▲ 참수리 357호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


국군의 퇴거 방송에 불응하고 남측 영해에 머무르던 북측 함정은 해군 고속정 참수리 357호를 향해 선제 기습포격을 가했습니다. 참수리 정은 북측의 포격에 한순간에 화염에 휩싸였죠. 이때부터 남, 북의 치열한 교전이 시작됐습니다. 교전이 발생 후, 인근 해역 해군 고속정들과 초계함 등이 교전에 합류하여 북한 경비정을 향해 대응사격을 가했습니다.


▲ 제2연평해전 6인의 영웅들


당시의 상황을 전하는 기록에 따르면 적의 포탄이 쏟아지는 가운데 목숨을 잃은 故 윤영하 소령을 대신에 반격을 지휘한 이희완 부정장, 조타장으로 교전 당시 끝까지 조타기를 잡고 있었던 故 한상국 상사, 숨을 거두는 순간까지도 함포 공격을 멈추지 않았던 故 조천형, 황도현 중사, 마땅히 몸을 숨길 곳도 없는 갑판에서 끝가지 응전하다 목숨을 잃은 故 서후원 중사, 적 탄환에 오른팔이 관통된 상황에서도 쓰러진 전우 대신 기관총 방아쇠를 당긴 故 박동혁 병장이 한마음 한 뜻으로 필사적으로 항전했다고 합니다.


▲ 故 윤영하 소령 흉상 (인천 연수구 송도고등학교 소재)


▲ 故 한상국 상사 흉상 (충남 홍성군 광천제일고등학교 소재)


결국 10시 43분경 우리 해군의 집중포격을 받은 북한 경비정은 퇴각을 시작했습니다. 북한 경비정의 선제기습사격으로 우리 군의 인명손실이 발생하였는데요. 참수리 357호정의 국군 6명이 전사했으며 19명이 부상당했습니다. 하지만 우리 해군장병들은 불굴의 투지와 정신력으로 NLL을 사수하였습니다. 


▲제2연평해전 전적비(경기 평택시 포승읍 소재)


6월, 호국보훈의 달도 어느덧 막바지에 이르렀습니다. 해마다 6월이면 목숨을 걸고 나라를 지켰던 분들의 이야기에 가슴이 뭉클해지는데요. 6월 29일, 제2연평해전 15주기를 맞아 서해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며 산화한 서해의 영웅들을 기억하는 날이 되었으면 합니다. 


故 윤영하 소령, 故 한상국 상사, 故 조천형 중사, 故 황도현 중사, 故 서후원 중사, 故박동혁 병장.

감사합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 참고 사이트

대한민국 해군

www.navy.mil.kr


제2연평해전의 영웅 故 한상국 상사에 대해 알아보기

http://mpva.tistory.com/4460




Posted by 대한민국 훈남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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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도요타 다이쥬

    2017.08.06 21:3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연평해전 이후에 월드컵을 보러갔던 슨상님의 용안이 떠오릅니다


호국보훈의 달 6월에는 다양한 행사들이 진행됩니다. 호국보훈의 달이란, 현충일과 6.25전쟁을 연계하여 지정한 6월의 또 다른 이름입니다. 이를 맞아 저는 지난 6월 8일 목요일부터 10일 토요일까지 광화문 북측광장에서 열리는 ‘호국보훈의 달 특별전’을 담아왔습니다. 


▲ 광화문을 배경으로 찍은 특별전 현수막


본 특별전은 GRAA(Group Rainbow Artist Association)와 김황록 교수(동국대학교), 김태곤 교수(국민대학교), 김성복 교수(성신여자대학교), 문인수 교수(수원대학교), 이상민 교수(중앙대학교), 윤영석 교수(가천대학교)가 기획한 전시입니다. 그리고 GRAA 소속 작가들과 각 학교의 학부생 및 대학원생들의 작품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광화문 북측광장에 세워진 가벽에 사진과 삽화 등이 전시되어 있으며, 광장의 가장자리를 둘러 55인의 NLL 영웅의 초상을 담은 동판이 세워져 있습니다. 작품의 미적 아름다움뿐만 아니라 작품 하나하나가 담고 있는 호국보훈의 뜻이 지나가는 이들의 눈길과 발걸음을 붙잡습니다.  


▲ 광장에 전시된 작품들과 이를 관람하는 시민들


특별전은 <가슴을 뛰게 하는 태극기전>, <대한민국 영웅전>, 그리고 < 55인의 NLL 영웅전> 총 세 가지의 섹션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가슴을 뛰게 하는 태극기전>에서는 태극문양과 사괘, 그리고 태극기의 곡선과 직선을 조형적·예술적으로 활용한 작품들을 볼 수 있습니다. 태극기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징물일 뿐 아니라, 우리 민족의 희로애락과 모든 역사의 순간을 함께한 역사와 이념의 상징물입니다. 본 섹션에는 태극문양 위에 안중근 의사의 유언과 그의 어머니였던 조마리아 여사가 전한 마지막 당부를 오버랩한 정가영 작가(GRAA 협회)의 캘리그라피를 비롯하여, 태극기를 각기각색으로 활용한 작품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그를 통해 태극기의 미적 아름다움을 느끼고, 애국정신을 되새겨 볼 수 있었습니다.


가슴을 뛰게 하는 태극기전>의 작품들 중 일부


<대한민국 영웅전>에는 김구 선생을 포함한 독립영웅 네 명, 맥아더 장군을 포함하여 남북전쟁과 항일전투를 이끌었던 호국영웅 여덟 명, 그리고 연평해전 등으로 값진 희생을 했던 시대영웅들이 담겨 있습니다. 다채로운 방식으로 영웅들의 용기와 숭고한 정신을 나타내고 있는데요, 그들을 추모하고, 많은 사람들의 마음속에 그들이 기억되기를 바라며 작품을 감상하였습니다.  


그리고 특별전을 둘러싼 동판들은 <55인의 NLL 영웅전> 섹션을 완성하고 있었습니다. NLL이란 1953년 정전 직후 설정된 해상경계선으로, 북방한계선(Norther Limit Line)이라고도 합니다. 바로 그 NLL을 지키다 전사한 영웅들이 입체 청동판에 담겨 본 섹션을 이루고 있습니다. ‘제2연평해전’과 ‘천안함 피격사건’, 그리고 ‘연평도 포격도발 사건’으로 인해 전사한 각각 6명, 47명, 2명 총 55명의 영웅들이 호기 가득한 모습으로 그 자리를 지키고 있었습니다. 


55인의 NLL 영웅전> 초상 동판 중 일부


본 전시벽에는 시민들이 기록을 남길 수 있는 두 개의 메모판이 위치하고 있는데요. 많은 추모와 감사의 메시지가 자리를 채우고 있었습니다. 실제로, 많은 시민들이 가던 길을 멈추고 전시작품을 둘러본 후 메모판 앞에 머물며 각자의 문장을 남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나진(21, 서울)씨는 “사실 호국보훈의 달에 개인적으로 별다른 감흥을 느끼지는 못했었는데, 지나가다가 이 전시를 접해서 호국영령을 기리고 감사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었다.”고 전시에 대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 메모판에 감사와 추모의 메시지를 남기는 시민들


전시 현수막 옆 부스에서는 ‘나라사랑 큰나무’ 배지와 전시 안내 책자를 배부하고 있었는데요. ‘나라사랑 큰나무’는 국가를 위해 희생 및 공헌한 국가유공자의 애국심과, 자유와 내일에 대한 희망을 담고 있는 상징물입니다. 국가보훈처에서는 광복 60년, 6.25전쟁 이후 55년이 되던 2005년 6월부터 매년 호국보훈의 달마다 ‘나라사랑 큰나무 배지 달기 운동’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 현수막 옆 부스에서 배부했던 나라사랑큰나무 배지와 전시 안내 책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습니다. 나라의 영속(永續)을 위해 값진 희생을 치른 이들을 우리는 기억하며, 그들이 그토록 원했던 자유와 내일을 향한 발걸음을 이어가야 할 것입니다. 여러분의 6월은 어떤 달인가요? 모두의 6월이 호국선열에 대한 감사와 추모, 그리고 나라에 대한 사랑으로 채워지는 호국보훈의 달이 되길 바랍니다. 



Posted by 대한민국 훈남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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