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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공군 창설을 위해서라면 무엇인들 못하겠습니까?


대한민국의 하늘을 지키는 대한민국 공군! 우리나라에 처음부터 공군이 있었던 것일까요? 그건 아닌데요. 대한민국 공군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알고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겁니다. “육군처럼 당연히 만들어져있는 군대 아니었어?” 라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대한민국 공군은 힘든 노력을 거쳐 대한민국 정부 수립 이후인 1949년 창설되었습니다.

 

사실상 비행기와는 인연이 멀었던 1940년대, 국내에 비행기를 들여오고 공군 창설을 위해 힘쓰신 분이 있습니다. 바로 최용덕 장군입니다.

 

최용덕 장군(1898-1969)1898년 한성부에서 태어나 15세의 나이로 중국으로 망명해 중국 육군 군관학교를 졸업, 이후 중국 보정항공학교에서 비행사로 거듭납니다. 이후 중국 공군에서 활약하다 1922년 김원봉을 만나 의열단의 일원으로 활동하게 됩니다. 또한 광복군에 참여하여 광복 때까지 대한민국 임시정부 항공건설 위원회 주임, 광복군 총사령부 참모장으로 활약했습니다.

 

공군사관학교 간부 및 제1기 사관생도 출처:대한민국 공군 블로그 공감

 

이후 당시 대한민국의 항공진 건설을 위해 국내외 항공 기술자들로 조직되었던 항공건설협회의 회장으로 추대되었습니다. 이 조직은 대한민국 공군의 모태가 되는 조직이었습니다. 하지만 미군정은 최용덕 장군을 비롯한 당시 2000시간 이상의 비행 경력을 가진 항공인들을 인정하지 않았는데요. 경비 부대 창설을 허락을 받기 위해서는 국내 항공 분야의 지도자들이 보병학교에 입교해 미국식 군사훈련을 받아야 한다는 조건을 걸기까지 했습니다.

 

대한민국 공군 연혁(사진출처: 대한민국 공군 홈페이지)

 

미군정의 요청에 응하기 위해 광복군 총사령부 참모장을 맡았던 최용덕 장군을 비롯한 국내 항공 지도자들이 다시 병사로 입대하였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최용덕 장군은 공군 창군의 대의를 위해서 백의 종군하자며 항공인들을 설득하고 미군정의 조건을 받아들여 병사로 입대하게 됩니다.

 

이 때 최용덕 장군과 함께 입대한 장덕창, 이영무, 박범집, 김정렬, 이근석, 김영환 등 7인은 이후 공군 창군의 주역이 되었고, 장교후보생 교육 이후 소위로 임관하여 항공부대 창설에 본격적으로 앞서게 됩니다.

 

1949, 공군 창설 그리고 625전쟁


 

(왼쪽) L-4 / L-5 연락기 출처:대한민국 공군 블로그 공감.

(오른쪽 사진)공군사관학교 교장시절 출처:대한민국 공군 홈페이지

 

194855, 그간의 노력으로 통위부 직활 부대로 항공부대가 창설되었고 같은 해 913일 미군으로부터 L-4 연락기 10대를 인수해 항공부대의 기반을 닦아 육군항공사령부로 개칭하였습니다. 이후 1949, 101, 대통령령 제254공군본부 직제에 의거해 1600여명의 병력과 20대의 연락기로 공군이 창군되었습니다.

 

대한민국 공군의 창군에 온 힘을 기울인 최용덕 장군은 대한민국 초대 국방차관에 임명되어 국군조직법 초안 작성 때 공군 독립의 근거를 마련하는데 큰 역할을 했습니다. 공군 창군과 함께 공군가, 공사교가 등을 직접 집필, 작사하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625전쟁이 발발했을 때 50세의 노장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제3대 공군사관학교장(1950.5.1.~1952.12.10.)으로 재임하면서 김포지구 경비사령부를 편성, 김포기지를 방어했습니다. 그리고 1952121일 제 2대 공군참모총장으로 취임해 휴전이 될 때까지 공군의 항공작전을 총괄했습니다.

 

우리 손으로 우리 하늘을 날아다닐 비행기를 만들자!

공군 최초로 제작된 비행기 부활(復活)


 

공군 최초 제작 비행기 부활(復活)- 출처:대한민국 공군 블로그 공감

 

625전쟁 당시 공군참모총장으로 있었던 최용덕 장군은 우리 손으로 우리 하늘을 날아다닐 비행기를 꿈꾸었습니다. 비행기 제작은 바로 미래의 항공력 강화와 관련된 일이기 때문이었는데요.

 

올해는 기어코 우리들의 손으로, 우리들의 뇌로서 만들어져 나올 비행기를 자체제작하고 싶다. (중략) 우리들의 하늘을 우리가 우리들의 비행기로서 지키지 못한다는 것이 이 얼마나 비통하고 부끄러운 일인가. (중략) 우리 민족은 창조도 모방도 할 줄 모르는 미개민족은 결코 아니다

 

장군은 항공창을 설치해 대한민국 스스로 비행기를 만들 수 있는 준비를 했고 1953년 최초의 경비행기 부활호가 제작되었습니다. 이승만 대통령이 직접 부활(復活)이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직접 친필 휘호를 내렸습니다.

 

애니메이션영화 <소중한 날의 꿈(한혜진,안재훈) - 2011>에 등장한 부활호

출처 : 네이버 영화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았던 부활호는 애니메이션 <소중한 날의 꿈. 2011>에 등장하여 다시 한 번 사람들에게 전해졌습니다. 부활호는 미약한 산업기반 때문에 양산되진 못했지만 국내 순수기술로 제작되었다는데 큰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라이트형제가 최초의 동력비행을 성공한지 49년 만에 이러한 성과를 내었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나라를 위해서 일할 수만 있다면..


최용덕 장군의 무공훈장증서 출처:e-뮤지엄 (국립중앙박물관) 홈페이지

  

 

 

최용덕 장군 출처:(한국민족문화대백과)/(전쟁기념관 홈페이지)

 

최용덕 장군은 끝까지 자신보다는 나라를 생각하신 분이었습니다. 그는 1955년 공군 중장으로 퇴임하고도 채신부 장관, 중화민국 대사를 지내며 나라에 헌신했고 건국공로훈장, 을지무공훈장, 충무무공훈장 등을 추서 받았습니다. 그리고 1969년의 여름, 그렇게 사랑했던 조국 대한민국이 광복했던 날인 81572세의 나이로 영면했습니다. 중국에서 활약했을 당시 우정을 나누었던 시인 이은상이 그 소식을 듣고 눈물을 흘리며 최용덕 장군에 대한 시를 남겼습니다.

 

애사(哀詞) - 시인 이은상

 

오늘 아침, 낯익은 벗들/공군 장병들 다 모였는데/

장군은 혼자 어디로 가십니까//당신은 이 나라 공군의 아버지/아들들 무럭무럭 자라는데/장군은 돌아서 어디로 가십니까// (중략)

 

한인전선에서 조각조각 부숴진 다리뼈/피눈물 괸 독립운동의 표본으로/절뚝거리며 다니던 불구장군//이 땅에 우글거리는/사상의 불구자/

 

지조의 불구자들을/꾸짖던 걸음걸이//병과, 가난과, 온갖 유혹도 비웃으며/다만 광복된 조국땅에서/일할 수 있는 것을 기뻐하더니/장군은 문득 어디로 가십니까.//(중략)

 

, 높고 맑은 인간성/그 나라 사랑하던 정신과 지조/남은 우리들 가슴 속에 새겨졌기에//오늘 아침/당신 관 위에 태극기 덮고/원하던 조국땅, 포근한 흙 속으로/꽃이랑 먼저 보내옵니다.//보내며 마지막 드리는 말씀/몸은 비록 흙 속에 묻힐지라도/넋은 저 해와 달과 별들과 함께/조국 하늘 지켜주소서//(1969, 8, 19, 영결식에서)

 

나라를 위해 일할 수 있다면 더 이상 바랄게 없다고 했던 최용덕 장군은 한평생 나라를 위해 싸웠고 나라발전을 위해 헌신했습니다. 그의 노력이 있었기에 현재의 대한민국이, 그리고 대한민국 공군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한민국의 하늘을 지키는 공군! 공군의 아버지인 최용덕 장군을 꼭 기억해주세요!

 

 

 

               

Posted by 대한민국 훈남훈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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